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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용인특례시, 제2의 실리콘밸리를 기대한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전국 일곱 곳에 지정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로써 용인시는 국가산단 ‘후보지’에서 곧바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게 되었다. 용인시와 평택시에 투입되는 예산은 향후 20년간 정부와 민간투자 562조 원이다. 이중 용인에만 국가산단(이동·남사읍) 300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원삼면) 140조가 투자되어 용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최대의 핵심전략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만큼 행정적 지원을 빈틈없이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과 시 공직자들이 불철주야 일하면서 총력전을 펼친 결과물이기에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가 완공되면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용인이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반도체산업은 한국의 핵심전략산업이다. 원삼의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 개의 소 부장 기업이 들어서고, 이동·남사의 국가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소부장)과 팹리스(설계기업) 150여 개 업체가 입주한다. 뿐만 아니라 기흥구의 플랫폼시티에도 상당수의 소부장 기업과 첨단산업 연구시설이 자리 잡게 된다.

 

용인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중심지가 되었다. 첨단산업은 환경오염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灣) 남부에 자리한 실리콘밸리는 삼성반도체 미국지사, SK하이닉스 미국지사를 비롯하여 어도비, 이베이, 페어차일드 반도체, 애플, 휴렛팩커드, 오라클, 야후, 인텔, 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 굴지의 첨단산업들이 밀집해 있다.

 

미국이 오늘날 첨단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실리콘밸리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국가가 21세기 중후반의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중국은 실질 GDP에서 30조 달러를 돌파하여 24조 달러의 미국을 큰 격차로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인도는 실질 GDP 11조 달러로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3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생산력을 기준으로 볼 때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인도의 순위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국가 명운을 걸고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도 미국은 군사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고 첨단산업의 경쟁력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경제 총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첨단 기술이다. 지금은 첨단산업에서 국가경쟁력이 결정되는 시대다. 따라서 용인에 건설되는 첨단산업단지에 얼마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입주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일 시장의 더 큰 분발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