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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취향을 파다, 디깅

 

용인신문 | 디깅은 채굴, 발굴 등을 뜻하는 단어인데 어떤 것을 집중해서 파고드는 것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꼼꼼히 파보는 것도 재미있다.

 

나는 이게 왜 좋을까? 어느 지점이 마음에 들고 어느 지점은 아쉬울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이 사람의 태도일까? 쓰는 색일까? 주제일까. 깊이 파 내려가다 보면 중심 단어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내가 정의한 나만의 단어들이 생기면 쉬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내 안에서 부자의 정의는 무엇일까. 행복이란? ‘잘 산다’라는 건? 논문을 쓸 때도 알아보려는 것에 대해 정의하고 시작하듯이. 단순한 단어로는 각자의 해석이 너무나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정의가 쌓이면 정확지도 않은 남들의 기준에 대한 입장이 생긴다. 끊임없이 뒤처지고 있는 기분에 대한 유일한 돌파구는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나가는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