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4.10총선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용인지역 4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길게는 1년 이상, 짧게는 두 달여의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우리지역 국회의원 적임자’임을 알리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지역 총선은 시작부터 예년과 다른 출발을 보였다. 현역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던 후보들의 낙하산 공천 등 시작부터 논란이 이어졌다.
때문에 일부 후보 진영들은 본선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권자들 역시 지난 2월 말이 돼서야 확정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혼란을 겪어야 했다. 동백 2‧3동과 죽전2동 주민들은 내 지역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
지난달 30일 동백2동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용인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손명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을 보며 “우리 지역 후보자가 맞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포착됐다.
그나마 4월 첫 주께 각 가정으로 배달된 후보자 공보물을 받고난 후에야 후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용인 유권자 90만 113명 … 을 선거구 ‘최다’
용인시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용인지역 총 유권자 수는 90만 114명으로 확정됐다. 남성이 44만 3605명, 여성은 45만 6509명으로 여성 유권자 수가 1만 3000여 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별 유권자 수는 갑 선거구가 22만 5977명(남11만 5989/여10만 9988), 을 선거구 22만 9759명(남11만 3802/여11만 5957), 병 선거구 22만 492명(남10만 6391/여11만 4101), 정 선거구 22만 3886명(남10만 7423/여11만 6463)으로 집계됐다.
각 후보 진영 측은 막판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지역 내 경합지역이 늘고 있다는 여야 지도부의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각 후보 진영과 지역 정가에서는 지지층 결집 여부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 치러지는 본 선거 용인지역 투표소는 총 231곳에서 진행되며, 개표는 갑 선거구는 마평동 실내체육관, 을‧정 선거구는 명지대학교, 병 선거구는 단국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새벽께에 각 선거구 별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총선부터 부정투표 의혹 불식을 위해 사무원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手)검표 절차가 도입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