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오는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 (가칭)흥덕역 건설 공사가 오는 8월부터 본격화 된다.
용인시는 지난 22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흥덕 구간 터널 공사 착공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업 현황을 알리는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터널 공사에 따른 주민 요구사항 등을 듣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흥구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의 요청으로 계획됐다. 설명회에는 시와 시공사인 HJ중공업 관계자, 시의원,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안양시 인덕원에서 수원시, 용인시 흥덕서천을 거쳐 화성시 동탄까지 이르는 총연장 38.918km의 일반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이 사업 노선 중 용인지역은 기흥구 흥덕(8공구)과 서천(10공구) 지역이 포함된다.
시는 이날 흥덕 구간인 8공구에 대한 사업 일정과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도왔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8공구는 지난해 말 공사에 착수해 실시계획, 지장물 이설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실질적인 터널 공사는 오는 6월 시작하고, (가칭)흥덕역인 111정거장 공사는 8월 시작해 오는 2028년 말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2029년 말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터널 공사 과정에서 지하 암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부득이 공사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안내했다.
이날 주민들은 숙원사업이던 철도 및 흥덕역 개통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사 중 소음이나 분진을 최소화하고 공사에 따른 주변 교통 혼잡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는 흥덕역 설치를 위해 올해 99억 8300만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매년 약 4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흥덕역 설치사업 소요 예산은 1996억 원으로 추계됐지만,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종 투입예산은 2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덕원 ~ 동탄선 흥덕역 설치가 흥덕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인덕원-동탄선 흥덕구간 터널 공사 주민설명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