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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산단 ‘2026년 착공’

내년 중 토지보상… 주민들, 교통·이주대책·보상현실화 ‘요구’

용인신문 |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1일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728만㎡ 규모로 계획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내년 중 산업단지계획안 승인과 토지 등 보상을 거쳐 2026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지난 11일 처인구 이동읍행정복지센터에서 ‘첨단시스템반도체 산단 계획안 합동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와 LH, 용인시 등이 공동 주최한 합동공청회는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주재한 가운데 25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공청회는 지난달 21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기된 후 이날 열렸다.

 

이날 공청회도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못했다. 공청회 시작 직후 60대 주민 A씨가 공청회장에 오물을 뿌리며 난동을 피웠고, 경찰에 의해 검거된 후 다시 이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산단 개요와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LH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신청을 하고 주민 의견 청취, 관계부서 협의,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산업단지계획의 승인이 완료되면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2026년 산업단지 용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H는 공사 준공 시점을 2031년으로 잡았다.

 

주민들은 교통 및 환경대책과 이주자 택지 및 보상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이동읍 주민들은 △국도 45호선 등 도로정체 발생에 따른 대책 마련 △발전소와 폐기물처리시설, 오폐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남사읍 주민들은 △농어촌도로 창동선 추진에 대한 실무협의 진행 상황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사전 설명 적절 여부 △신세계인력개발원·꽃마을단지 등을 제척한 구역계 결정 사유 등을 질문했다.

 

이와 함께 △종중 토지와 묘역 존치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 △방류수 배출에 따른 농업 피해 보상 △이주기업에 대한 별도의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의 의견이 적극 검토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47년까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을 위한 6개의 생산라인(Fab)이 건설되며, 반도체산업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설계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물 난동을 벌인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11일 처인구 이동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합동공청회 현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