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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컴팩트 시티

 

용인신문 |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도시는 후쿠오카였다.
공항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는데, 눈에 띄는 게 다양한 경차들이었다.
박스형태의 경차가 정말 종류가 많았다. 작은 도시가 아님에도 다니는 내내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작지만 자기 역할을 잘 하는 자동차들.
가끔 서울의 꽉 막힌 도로 위에 앉아 있을 때, 한명씩 타고 있을텐데 이렇게 많은 공간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자기 공간을 많이 갖기를 원한다. 큰차를 선호한다. 그렇게 커진 자기 공간이 결국 전체의 공간을 줄이는 게 아닐까.
자기 것을 조금씩 줄이니 도시가 전반적으로 쾌적해지고, 오히려 공공의 공간을 많이 갖게된 게 아닐까 싶었다.
한국에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소형차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 이후 방문한 도쿄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후쿠오카의 특수성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