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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모공간을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실내봉안당 맞아?… 미술관 같은 ‘용인공원 아너스톤

‘더 기프트(The Gift)’ 포스터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아너스톤을 배경으로 추모공원을 설계하는 건축사 최승효(정해인)가 진실된 추모공간을 설계하고자 20년 경력의 장례지도사와 함께 추모공간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장면(1화에 방영됐다)

 

천경우 작가와 200인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 'The Gift'(더 기프트)

 

천경우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마주함(Facing)'

 

첫 아트 프로젝트, 천경우 작가  ‘더 기프트 The Gift’전  개최
내년 1월 31일까지 1층 갤러리서 열려… 유족들 특별한 감동

 

용인신문 | 용인공원 아너스톤이 문화와 예술을 품은 따뜻한 추모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시도한 추모콘서트 음악회가 새로운 문화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새로운 문화 사업이자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로 사진작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천경우 작가의 개인전 ‘The Gift(선물)’를 용인공원 아너스톤 1층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미술 기획사무소 숨프로젝트가 기획한 ‘더 기프트 The Gift’는 고인과의 변치 않는 추억을 기리고자 하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천경우 작가는 2024년 신작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성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 제목이자 주제인 ‘The Gift(선물)’는 고인과 유족이 공존하는 공간인 용인공원 아너스톤만을 위한 특별한 신작을 구상하면서 명명했다.

 

이와같은 문화기획은 용인공원 아너스톤을 단순한 실내 봉안당으로서가 아니라, 모든 고객들의 상실을 추억으로 치유해 줄 수 있는 따스한 공간으로 선사하겠다는 김동균 재단법인 용인공원 이사장의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퍼블릭 아트 성격의 두 개의 퍼포먼스 신작

천경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아주 특별한 두 개의 작품을 구상했다. 200인의 아너스톤 회원과 방문객, 그리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퍼블릭 아트 성격의 퍼포먼스 신작을 제작하기로 한 것. 작가는 참여자와 관람객에게 인간이 근본적으로 느끼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예술적 행위를 통해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 첫 번째 작품은 퍼포먼스를 동반한 설치작품 ‘더 기프트 The Gift’(2024)다. 지난 7월 20~21일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소중한 분을 모신 200인을 창작의 공동 주체로 초대해 진행했다. 익명의 참여자들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잡듯 백자토를 손에 쥠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새롭게 마주했다. 이후 시간과 손길이 담긴 백자토는 작가의 손을 거쳐 작은 도자기 작품으로 재탄생돼 용인공원 아너스톤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퍼블릭 아트 성격의 퍼포먼스로 제작된 천경우 작가의 설치작품 신작이며, 추억과 감정의 치유 공간인 용인공원 아너스톤 1층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설치 및 퍼포먼스 작품 ‘마주함 Facing’(2024)은 모양은 같으나 크기를 서로 다르게 한 두 개의 의자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크기가 상이한 의자에 즉흥적으로 앉아 각자의 몸의 크기에 따른 낯선 체험을 하게 된다.

 

의자에 앉은 관람객은 누군가와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혹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작품은 추모의 공간이라는 직접적인 상징성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로인해 더욱 폭넓은 감성적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아너스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모신 귀한 분과의 기억, 타인 혹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내면의 울림을 경험하는 체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장례문화 선도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품격 있는 장례문화의 정착을 선도하며, 추모의 순간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또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색다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고인을 추모하는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추억을 기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핫하게 방영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에 용인공원 아너스톤이 장소 협찬으로 소개됐다. 1화에 아너스톤을 배경으로 추모공원을 설계하는 건축사 최승효(정해인)가 진실된 추모공간을 설계하고자 20년 경력의 장례지도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드라마 도입부에 방영돼 추모 공간의 미와 격을 갖춘 아너스톤의 이미지가 널리 알려졌다.

 

한편, 올해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국내 최초의 고객 맞춤형 다이렉트 상조 ‘온유(OnYou)’와의 공식 론칭을 시작으로 더욱 차별화된 프리미엄 봉안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의 진화는 무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