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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 소설로 거듭난 아웃사이더의 사연

 

 

용인신문 | 사랑받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어디까지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사랑받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까? 자발적 아웃사이더는 정말로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것일까? 소설 속 에번 핸슨과 코너의 이야기는 뮤지컬이 원작이고 소설이 후에 발표된 작품이다.

 

아웃사이더로 지내던 코너는 미겔과 가까이 지냈다. 미겔이 불법적인 약을 가지고 있다는 혐의로 재적될 위기에 처하자 코너는 그 대신 누명을 쓰고 재활시설에 수용되기까지 했다. 미겔은 무심했고, 재활시설은 코너에게 더 위험한 곳이었다. 코너가 전학 간 학교에 역시 코너처럼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에반이 있다. 에반 역시 아웃사이더이며 정서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자신에게 편지를 써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코너는 에반의 편지를 가져가 버렸고 며칠 후 자살한다. 에반이 쓴 편지는 코너가 에반에게 쓴 유서로 오인되고 그것을 계기로 에반은 점점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 낸다. 에반에게는 그렇게라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에반의 거짓말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서 비롯되었다. 이야기는 몇 가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깊은 위로를 선사한다. 에반의 진실은 어떤 식으로 밝혀질까? 진실이 밝혀졌을 때 코너의 부모와 에반의 부모는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까? 에반이 코너를 추모하기 위해 벌였던 모금운동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도대체 코너는 왜 자살한 것일까? 어째서 에반의 거짓말이 독자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