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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가을비 불청객 심술… 교실서 텐트 치고 ‘특별한 추억’

백암초 수정분교 이틀간 주말캠핑

교실에 친 텐트에서 정답게 책을 읽는 모습

 

건전지로 불 만들어 캠프파이어 하기를 즐기는 모습

 

가족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모습

 

용인신문 | 백암초등학교 수정분교(교장 하춘식) 교실에서는 지난달 18~19일 양일간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주말캠핑’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학기에 수정분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캠핑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용인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됐다.

 

수정분교는 전교생 11명의 작은 학교로 바이올린, 외발자전거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지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생태교육에 특화됐다.

 

이곳에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주말캠핑’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체험학습장으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갑자기 내린 가을비로 야외 캠핑이 아닌 교실에서 텐트를 치고 활동하게 됐으나 참가 가족들은 오히려 실내에서의 이색체험을 반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게 됐다며 행복해했다.

 

캠핑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신기한 매듭법 배우기, 건전지로 불을 만들어 캠프파이어 하기, 어두운 학교에서 랜턴으로 보물찾기 및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알차고 뜻깊은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 운영은 방과후학교 잼버리(숲놀이)부를 지도하는 성결대학교 홍석호 교수와 함께했다.

 

캠핑 참가 가족들은 용인에 작고 아름다운 학교가 있다는 것과 매일 마주하는 부모와 자녀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한 가족은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좋은시간을 가져 행복했다. 다른 가족들과도 소통하며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더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하춘식 교장은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학부모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주말캠핑을 더욱 활성화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