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키우미’ 인증 기관에 인증 현판과 역할 및 기관 지도를 부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남사지구대에 감사패와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함께 키우미’ 지원단 아이들과 학교사회복지사
용인시 학교사회복지 공동사업 ‘함께 키우미’ 기관 전체 지도와 역할
용인신문 | 용인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는 교동초·용천초·지석초·한터초·남사중·신갈중 등 6개교는 지난 9월~12월까지 3개월에 걸쳐 각 학교 인근 지역기관 49곳을 ‘함께 키우미’(이하 ‘함키’)기관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위험 및 응급상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
함키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용인시 학교사회복지 공동사업이다. 첫해인 2023년 32곳을 지정했고 올해 2024년에는 49곳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학교사회복지 신규학교인 지석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마을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하지 않은 곳, 위험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 등 학생 동아리인 ‘함키 지원단’을 꾸려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탐색했다.
또 다른 신규학교인 한터초등학교에서도 ‘행복한 우리 마을 설문’을 통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함키 기관을 선정했다.
2023년부터 학교사회복지사업을 2년 연속 운영하고 있는 교동초등학교, 용천초등학교, 남사중학교, 신갈중학교는 아이들이 기존 함키 기관들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함키기관 퀴즈, 함키현판 인증사진 찍기 및 감사 편지쓰기 등 이벤트를 벌이며 아이들이 알게 했고 또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활동들은 학생들 역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을 위해 기꺼이 본인의 사업장을 내어준 마을 어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응원하는 등 기회가 됐다.
2023년부터 함키로 활동해 온 기관들에서는 “아이들이 다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앞뒤 내용을 알아본 뒤 싸움을 중재했고 그들 부모님에게 연락해서 집으로 돌려보냈다.”, “여름철 더위가 한창일 때 아이들이 함키 기관 표시를 보고 들어왔다고 말하면 시원한 물도 주고 에어컨 바람도 쐬고 가게 해줬다.”, “한 번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다쳐서 왔기에 밴드를 붙여 줬더니 아이들이 다치면 자주 이용하더라.”, “아이들이 마음이 힘들거나 배고플 때 오면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등 함키로 활동하며 지역 아이들에게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전해왔다.
더불어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뀐 지역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 지구대, 작은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재홍보한 결과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편하게 차 마시러 오거나 궁금한 것을 물어보러 오는 등 방문하면 언제든지 환영해 주겠다”고 고맙게도 뜻을 밝혀왔다.
용천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업 담당 교사는 “본 사업은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서 ‘행복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마을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고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용인시의 이 사업이 행복한 배움터와 더불어 행복한 마을 구축을 위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