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 보훈 가족의 숙원이던 보훈회관(처인구 역북동 용인대학로)이 준공됐다. 지난 2022년 착공 후 2년 만이다.
시는 지난 24일 용인시 보훈회관 신축공사가 완료돼 9개 보훈단체가 입주했다고 밝혔다.
당초 신축 보훈회관은 지난 2022년 3월 21일 착공돼 지난해 10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원자재 공급 부족,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이후 준공 시기는 지난 4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정률 80%를 앞두고 있던 시공사가 다른 지역 공사와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시공사 측에 용인시가 공사비를 주더라도, 법원의 차압결정으로 인해 공사비가 보훈회관 현장으로 투입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시공사 측이 공사를 포기하며 준공을 코앞에 두고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측은 지난 8월 시공사를 교체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신축 보훈회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629㎡의 규모로서 9개 보훈단체 사무실, 보훈 전시실, 건강 증진실, 대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을 갖췄다.
시는 회관 주변에 추모정원을 조성해 국가유공자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축 보훈회관 위탁운영을 맡은 장관영 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은 보훈회관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여건과 규모에 비해 월등히 좋아 자부심을 느낀다”며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한 이상일 시장과 관계부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훈회관 인근에 보훈·근린공원을 조성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보훈단체들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보훈회관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처인구 역북동에 신축된 용인시 보훈회관 전경(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