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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단지 4곳 ‘재건축’

구갈 한성1차·수지 삼성2차 등
정비계획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주차대수 120% 이상 확보 조건

용인신문 | 기흥구 구갈 한성 1차와 수지 한성아파트 등 준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4개 단지의 재건축이 승인됐다. 지난해 1월 재건축 기준이 완화 적용되면서 재건축을 추진해 온 지 2년여 만이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그동안 지역 내에서 재건축을 추진해 온 아파트 단지 6곳 중 4곳에 대한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아파트는 기흥구 구갈1택지지구 구갈 한성1차 아파트(기흥1구역, 1992년 준공), 구갈 한성2차 아파트(기흥2구역, 1993년 준공), 수지구 수지1택지지구 한성 아파트(수지2구역, 1995년 준공), 삼성2차 아파트(수지3구역, 1995년 준공) 등이다.

 

그동안 처인구 공신연립주택과 수지 삼성4차 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이들 주택단지는 토지 용도지역 변경 및 경관심의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구갈 한성1차 아파트는 재건축 계획에 따라 12동 6층(570세대)에서 7동 39층 이하(784세대)로 214세대 늘어난다.

 

한성2차 아파트는 7동 6층(384세대)에서 4동 39층 이하 585세대, 수지 한성 아파트는 18층 11동(774세대)에서 32층 이하 7동 851세대, 삼성2차 아파트는 15층 5동(420세대)에서 32층 이하 5동 448세대로 각각 세대수가 늘어난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0월 1차 심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지난 16일 열린 2차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로 계획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1차 심의에서 주차장을 법정 주차대수 대비 120% 이상 확보할 것과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소공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개방 방안 검토, 단지 주 출입구 가감속 차로 확보 등을 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이를 반영해 재상정한 2차 심의에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24시간 개방하도록 검토하고, 재건축 후 주변 경관과 고려한 통경축 확보 등의 조건을 이행하도록 했다.

 

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 이들 4개 아파트단지의 정비계획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내년 초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방침이다.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결정되면 사업 시행 주체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을 설립할 수 있고, 시공사 선정 후 건축 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실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구체적인 평형대와 세대 수, 토지 이용계획 등은 추진위원회 구성 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구조 결함이나 누수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해 온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후속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건축이 확정된 수지 한성아파트 전경.

 

기흥구 구갈 한성1차 아파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