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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의 이해와 진단

양재우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양재우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현외과 전문의)

 

양재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어깨 석회성 힘줄염(석회화건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신문 | 봄철이 되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한다. 겨울 동안 굳어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한 탓에 약화된 부위가 손상되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부위는 신체 관절 중 운동 범위가 가장 넓고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만큼 노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또한 다른 관절에 부위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인대, 신경, 윤활주머니 등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부상 위험도 높다. 특히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석회성힘줄염의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깨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의 이해와 진단에 대해 2회에 걸쳐 알아봤다.

 

1. 어깨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은 어떤 병인가.

어깨 관절에 돌, 즉 석회가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힘줄 중 하나인 극상건 안에 발생한다. 통상 엑스레이상 회전근개 부위의 하얗게 나타나는 모양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어깨 힘줄의 파열과 동반될 수 있어 초음파와 MRI 검사 등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표 증상은 팔의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대개 어깨 관절의 외측부에서 일어나서 팔 아래로 내려가거나 목으로 뻗치기도 한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어깨 관절운동이 대부분 제한되는데 특히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리기가 힘들 수 있으며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수면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어깨 부위에 생기는 석회 크기는 1~30mm까지고 개수도 다양하나 임상적으로 15mm 미만은 의미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약물·주사·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중증일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석회를 제거할 수 있다. 큰 절개가 없어 입원 및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통증이 적다. 또한 특수렌즈를 이용해 관절 속의 모습을 보면서 석회를 제거할 수 있기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동반된 병변의 확인과 치료도 가능하다. 수술 3~4일 후부터는 어깨를 움직이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광범위한 연령대에 나타나는 병이며 최근 스포츠 활동 인구의 증가로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질병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