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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용인시, 2040년 인구 152만명 ‘밑그림’

‘도시기본계획’ 2개 권역·7개 일상생활권
처인구, 55만 5000명 규모 ‘반도체 메카’
GTX 구성역 ‘경제 도심’·시청 ‘행정 도심’
이동·남사 중심 ‘산업 도심’ 청사진 마련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오는 2040년 인구 152만여 명으로 설정해 수립 중인 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용인지역을 기흥‧수지 생활권역과 처인생활권역 등 2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7개 일상생활권으로 세분화해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처인구의 경우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개발 방향을 수립, 계획인구를 55만 5000명으로 설정했다.

 

현재 처인구 인구수가 26만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29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박재홍 수원대학교 교수, 송지현 주식회사 어반코어피앤씨 대표, 전병혜 용인시정연구원 부장, 김윤선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시민, 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첨단도시, 용인’을 미래상으로 정하고 △미래도시전환을 위한 경제자족도시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쾌적주거도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결중심도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지속도시를 4대 목표로 제시했다.

 

△ 경제‧행정‧산업도심 등 3개 공간구조 ‘재편’

이날 공개된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40년까지 자연적·사회적 인구 증가를 반영, 목표 인구를 152만 4000명으로 계획했다.

 

또 기존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 이후 변화된 시의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2도심 체계의 도시공간구조를 3도심 1부도심 3지역 중심의 도시 공간 구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도심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 도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이동·남사 중심의 산업 도심으로 확대 설정하겠다는 것.

 

△ 기흥·수지 및 처인중심 등 2개 생활권역 ‘계획’

생활권은 기흥·수지권역과 처인중심권역 등 2개 권역으로 설정해 단계별 인구 배분계획을 수립했다.

 

기흥·수지권역의 경우 현재 81만 4000여 명인 인구를 2040년까지 최대 96만 9000명으로, 처인중심권역은 26만 1400여 명의 인구를 최대 55만 5000명으로 계획했다.

 

또 이 같은 2개의 생활권역은 다시 7개 일상생활권으로 세분화했다. 기흥구를 북부와 남부로 세분화해 △기흥북부 생활권은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자립형 경제중심지 △기흥남부 생활권은 R&D역량 강화를 통한 L자형 클러스터의 중추 역할을 수행토록 계획했다.

 

처인중심권역의 경우 처인북부와 처인중앙, 처인동남부, 처인서남부 등 4개생활권으로 나눴다.

 

△처인북부는 포곡과 모협읍을 중심으로 체류형관광 활성화 및 수변구역 관리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처인중앙은 중앙동 등 5개 동을 중심으로 구도심 활성화 등을 통해 행정중심도시로 조성한다. △처인동남부생활권은 양지·백암·원삼면 지역으로,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 및 소부장 단지 중심의 첨단제조 및 연구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처인서남부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이동읍과 남사읍 지역으로,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자족형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40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 및 시의회 의견 청취, 부서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경기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민과 여러 전문가가 제안한 많은 지혜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은 오는 23일까지 시 도시정책과로 방문,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bluesy83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모습. 

 

기흥수지권역과 처인중심권역 등으로 계획된 2040 용인 도시기본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