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용인시 체육회(회장 서정석)와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회장 유문성)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팀 참가라는 기록과 함께 전국에서 올라온 응원단의 열기 속에 지난달 27일 금호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 폐회식은 공동주최인 용인시 체육회 당연직 회장인 서정석 시장이 참석하지 않아 연맹 측이 준비해 온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 등이 폐회식 식순에서 제외 되는 등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 진 것.
대회 기간 내내 용인시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 연맹 측은 서 시장이 폐회식마저 불참하자 “앞으로 용인에서는 절대 고교축구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축구센터와 기흥레스피아, 수지체육공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축구 메카 도시로의 용인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던 지역 음식업 지부 회원들은 “대회기간 봅?용인을 찾은 선수단과 응원단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시가 이 같은 대회유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시와 연맹 간의 마찰로 대회가 파행으로 마무리 되자 “초대한 손님을 홀대해 보낸 격”이라며 시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음식업 조합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들은 전국 규모의 대회 하나를 치르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 측이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 과정에서 보여준 시의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 체육 분야의 행사 유치가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생각해서라도 시 측은 행사 유치와 진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