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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말하는 코끼리의 주인공은 올해 16살 나이의 아시아 코끼리 수컷 ‘코식이’.
코식이는 사람의 말을 할 때 반드시 코를 입에 넣는다. 이는 입안에서 코를 흔들며 공기를 조절해 사람의 소리를 흉내내는 것이라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코식이의 음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숭실대 소리공학 연구소 배명진 교수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코식이의 발성 패턴은 10년을 함께 생활한 사육사의 발음 패턴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는 “코식이의 성대 떨림은 130㎐로 보통 남성의 성대떨림이 100~200㎐ 인 것을 감안하면 코식이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며 “주파수 공명 역시 제1공명은 코식이 550㎐, 사육사 57㎐를 나타내 공명주차수의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