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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풍성한 가을’

   
 
용인에서 처음으로 ‘2006 용인국제아트엑스포’가 개최된다.<관련기사 23면>
(사)한국미술협회 용인시지부에서 주최하고 용인시가 후원하는 국제아트엑스포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에서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와 함께 15일과 16일 행정타운 일대에서는 용인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용인 말아미술체험축제’가 막을 올린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만을 전시하는 아트엑스포는 용인 지역 작가를 포함한 경기도 내 작가 60인과 중국작가 7명, 일본작가 9명, 베트남 작가 8명, 필리핀 작가 8명, 태국 작가 2명이 참여한다.

특히 공모전 심사를 담당했던 군산대학교 곽석손 교수와 홍익대학교 서승원 교수, 김인환 평론가협회 고문, 국내 최고 원로 조각가인 윤영자 (재)석주문화재단 이사장의 작품이 특별초대작가전으로 마련돼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전시의 특성을 살려 3부로 구성된 엑스포는 첫 번째 부스전을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두 번째 부스전은 20일부터 24일까지, 세 번째 부스전은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미술협?용인지부는 각 부스의 오픈에 맞춰 세번의 오프닝 행사도 마련했다. 1부 오프닝은 행정타운 내 시민광장에서 16일 오후 4시 ‘한국실험예술정신’이란 주제로 이미지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20일 오후 4시에는 2부의 오프닝 행사가, 24일 오후 4시에는 3부의 오프닝 행사가 다른 주제로 구성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며 모든 오프닝 행사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함께 진행된다.

이경재 미협 용인지부장은 “용인국제아트엑스포는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을 지닌 경기 미술문화에 독자성과 특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미술문화의 방향 및 관심을 이끌어 냄으로서 대표적인 국제미술행사로 고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국내 최고의 미술관을 보유한 용인에서 아트엑스포를 적극 성장시켜나간다면 문화도시로서 용인을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그러나 문화행사의 성패는 지역민의 참여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미술문화가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용인이 미술문화의 중심에 설수 있다는 마음으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열리는 아트엑스포는 기존에 열리던 민간주도의 미술 행사가 아닌 시가 적극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미술품 견본시장의 성격은 지니고 있으나 매매는 물론 참가비, 출품비 등을 작가에게 부담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과 16일 엑스포와 함께 열리는 말아미술축제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아름다운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말아미술축제는 단순히 보는 전시성 미술행사에 머물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느껴보는 미술체험 축제이다.

한편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용인시에서는 사이버 페스티벌을 비롯해, 용구문화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 등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어 그간 목말랐던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모처럼만에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