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신분당선 연장선 동시 추진 공식 건의

수연, 김 도지사 사업 내용 다시 검토해야 ‘반발’
서 시장, 건교부 방문 ‘계획대로 추진’의사 전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건설교통부에 신분당선 연장선의 총 사업비 중 8000여억원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일괄 착공 건설하라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 건설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 방안을 단계별로 나눠 건설하게 되면 1단계 완공 후 2단계는 언제 건설될지 모른다며 일괄 건설을 전제로 한 사업비 분담금 8012억원 일시 납부를 건교부에 제안하고 있다.

또한 1,2단계 건설이 사업비 절약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신분당선 연장선도 민자사업으로 갈 가능성이 커 건설교통부가 부담하는 재정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건교부에서 열린 도정혁신분권초청강연에 참석하는 동시에 건교부 추병직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이날 신청한 면담 내용에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사업비용 분담에 대한 내용이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건교부를 방문한 김 도지사가 도정현황과 추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면담이 이루어滑?않았다”며 그러나 “장관 면담 대신국토균형발전위원회 이재열 본부장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국책사업으로 신분당선 연장선을 고시했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1,2단계로 건설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에서 주장하는 민자사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는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으며 수익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민자 업자들의 사업 참여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수지시민들은 “김 지사가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을 얼마만큼 아는지 의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수지시민연대 강성구 대표는 “기본계획이 확정 될 때의 전·후 사정을 경기도에서도 잘 알고 건교부와 협의를 통해 확정한 사업”이라며 “경기도가 마치 건교부가 일방적으로 사업방식을 정한 것처럼 몰고 가는 행태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서정석 용인시장도 건교부를 방문해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본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성남 정자에서 수원 호매실까지의 23.04km를 1·2단계로 나눠 2019년까지 완공하는 건설계획으로 우선1단계 정자~광교 11.90km 구간은 오는 2014년까지 개통되고, 2단계 광교~호매실 11.4km 구간은 2019년까지 완공 된다.

사업비는 1단계 1조 6336억원 을 비롯해 총 2조 5411억원의 공사비용이 투입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