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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예산들은 이미 제4대 시의회 당시 본 예산에 심의·의결된 것으로 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될 경우 문화·체육인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용인시가 제113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 2006년도 제2회 일반 및 기타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예술분야 민간경상 보조비와 사회단체 보조금 등 9067만원이 감액 또는 삭감 됐다. 또 체육부문 민간경상 보조비는 1억 6800여만 원이 감액 또는 삭감됐다.
문화·예술부문 예산 항목은 △민예총 대동제 지원금 300만원 감액 △용인예총 런치콘서트 지원금 600만원 감액 △연예협회 전속 경음악단 공연 및 악극공연 지원금 1500만원 삭감 △용인예총 예술 심포지엄 지원금 950만원 삭감 △국악협회 제5회 용인민요합창단 정기공연 지원금 1500만원 삭감 △용인문화원 음향 및 영상장비 교체 지원금 1847만여 원 삭감 △미술협회 내일을 여는 조각/공예전 지원금 500만원 삭감 △사진협회 회원전 지원금 1500만원 삭감 △용인문화원 합창단 제5회 정기공연 지원금 370만원 감액 등 총 9건에 9067만원이다.
체육부문 예산을 살펴보면 △용인시장기 대회 개최지원금 3000만원 감액 △체육회장기 대회 지원금 3000만원 감액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지원금 6700만원 감액 △용인시 씨름왕 선발대회 구청지원금 800만원 감액 △용인시 체육지도자 워크샵 3000만원 삭감 △전국대회 출전지원금 300만원 감액 등 총 6건에 1억 68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예산 삭감에 대해 “사회복지 부문 예산이 부족해 예산을 돌린 것”이라며 “노인·장애인 복지 부문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체육단체 관계자들은 “그나마 조금 잡혀있던 예산마저 깍는다는 것은 용인시의 문화·체육을 말살시키는 일”이라며 “지난 4대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새 집행부에서 마음대로 변경해도 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재선급 이상의 시의원들은 자신들이 심의했던 예산을 떡 주무르듯 해도 가만히 있을 것이냐”며 다선 의원들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문화·예술 부문 예산이 다소 선심성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인근 지자체에 비해 용인시 문화·체육부문의 예산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75만 인구의 도시에 걸맞는 문화봤셈?부문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같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시장 직속기관인 공보실의 용인소식지 예산은 4억 3000여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용인소식지는 기존의 월 1회 발행부수 10만부에서, 월 2회 발행 부수 46만부(23만부×2회)로 늘인다. 예산액은 인쇄료(2억1417만여 원)와 원고료(240만여 원), 발송료(2억2288만원)등의 명목으로 총 4억3000여만 원을 증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