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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_646호

태국 쿠데타 보도 천차만별
○…“쿠데타 아닌 피플 파워” 시민들 환호. 지난 21일일자 중앙일보 3면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이 같은 보도태도는 태국 군부쿠데타 소식을 전하는 국내 언론의 전반적인 기조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쿠데타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언론보도는 군부 쿠데타를 ‘정당화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위험한’ 보도태도다. 우선 92년 시민혁명 이후 진행된 태국의 민주주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이번 쿠데타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탁신 총리의 실정에 대한 ‘반작용’이 시민혁명에 의한 방식이 아니라 태국 군부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태국 민주주의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1932년 이후 19차례나 쿠데타를 겪고 있는 태국. 군의 정치참여가 보장되어 정치인의 과반수 이상이 군부인사들인데 어찌 이런 정치적 취약성에 대해선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건지. 어떤논리로도 쿠데타가 피플파워로 미화되는 궤변은 안될 일이다.

아베 자민당 신임 총재 지지율 65%
○…일본의 집권 자민당의 총재로 선출돼 오는 26일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될 아베 신조(安倍晋三·52) 신임 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65%?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이 아베 관방장관의 총재 취임후 인터넷을 통해 실시, 지난 22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지지를 표시했으며, 35%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재로 당선된 가장 큰 승리 요인은 아베 정권의 신임 평가 형식으로 치러지게 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의 ‘얼굴 마담‘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싸우는 정치가’를 내세우고 있는 아베 총재에 대해 강력한 지도력을 기대한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또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잘 설명하지 못하고 애매하다는 답변도 42%로 조사됐다. - 고이즈식 돈키호테 정치의 붕어빵이 아베라고 보면 그들의 보수노선이 일·중과 사이가 지금처럼 애매한 것이 이어질테고 우리에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미국에 기대서 일본평화헌법의 개정을 통한 군국주의의 부활이 걱정된다.

‘대법원장 발언’ 언론이 싸움 부추기나
○…이용훈 대법원장의 지난 13일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검찰과 변호사는 보조기관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언론들은 갈등만을 부추기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대법원은 언론보도와 관련해 언론이 몇몇 발언만으로 법원과 검찰·변호사단체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사재판에서 고소해놓고 검찰 수사기록을 증거로 내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본뜻”이라고 했고, ‘법원이 중심이 돼 이끌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문화, 조선, 중앙 등 상당수 신문들은 ‘민사재판에서’라는 말은 함께 보도하지 않았다. - 앞뒤 문맥이 짤린 말보다 전체적 메시지가 중요한 것 아닐까? 항상 모든 일을 정치적 시각으로 확대 재생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치언론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걸까?

미국, “석기시대로 만들겠다” 폭격위협
○…미국이 9.11 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대한 미국의 전쟁수행에 파키스탄이 협력하지 않으면 파키스탄을 폭격하겠다고 협박했었다고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 CBS 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당시 미 국무 차관보가 파키스탄의 정보국장에게 “폭격받을 각오를 하라. 석기시대로 돌아갈 각오를 하라”고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렇게 미국의 폭격 협박 사실을 밝힘에 따라 전날 파키스탄 영토 내로 미군 진입 가능성을 둘러싼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간 간접 언쟁도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됐다.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 석기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누굴까? 힘만 세면 아무런 명분없이 남을 두들겨 패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석기시대를 사는 것은 아닐까? 세계 제1일의 강대국에 걸맞는 정신문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