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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100원! 옷은 500원!”

대한적십자 용인성산봉사회(회장 김혜숙)는 지난 18일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변에 위치한 무료급식소에서 ‘성산벼룩시장 및 나눔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물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전달하는 기존의 바자회와는 달리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등 생활보호대상자, 이주노동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밥솥과 드라이기, 핫플레이트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해 식기류, 우산 등의 생활용품, 벨트, 머플러 등의 장신구류, 신발, 가방, 의류 등 1000여 점의 물품들이 진열됐다.

이중 우산은 100원, 의류는 500원부터 시작해 한번도 입지 않은 모피나 코트류는 2000원에서 3000원까지 팔리는 등 최고 3000원까지의 가격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판매하고 남은 물품들은 한울공동체를 비롯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한편 벼룩시장이 끝난 뒤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급식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성산봉사회는 3만원 정도의 판매수익금을 올렸고 수익금은 다음 무료급식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무료 바자회를 열면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가져가 정작 꼬衙?하는 사람에게 제공되지 못할까봐 약간의 가격을 붙였다”며 “비록 동전으로 사는 물건이지만 가격에 만족해 구입 후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며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