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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완공 시기

   
 
용인시가 장기적인 도시발전과 문화·스포츠·여가 시설확충 등을 위해 추진 중이던 레포츠 공원과 기흥호수공원 건설 계획이 대폭 수정된다.

시는 당초 2011년까지 삼가동 일원 24만평 부지에 4110억원을 투입, 각종 운동·공원시설을 갖춘 대규모 ‘용인레포츠공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또한 오는 2013년 까지 농업용수 공급기능을 상실한 기흥저수지 80여만 평에 민간 자본을 포함해 1680억원을 투입, 호수공원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11월 완공을 목표로 생태공원을 조성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용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서정석 시장은 레포츠공원과 기흥호수공원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을 조성 할 것과 위락시설위주의 개발을 반대, 민간자본을 배제할 뜻을 밝혔다.


△ 레포츠 공원, 예산 축소…수익사업 배제
레포츠공원은 처인구 삼가동 일원, 78만5340㎡(23만7565평) 부지에 2011년까지 사업비 4110억원을 투입해 테마공원과 전문체육시설, 특화시설 등이 건립 될 예정이었다.

시는 지난 2020년 도시계획(안)을 수반하는 내용으로 지난 2001년 입지타당성 조사를 시작, 2004년 1월 의회 입지선정 사업설명회를 거쳐 2004년 9월 기본계획용역 착수, 2005년 11월 도시계획(안) 주민공람공고, 2006년 3월 개발행위허가 제안공시를 완료했다.

계획 된 시설로는 돔 형식의 주경기장과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보조 경기장, 실내스키장, 골프 연습장, 야외 공연장 등이다.

그러나 서 시장 취임 후 약 4000억원의 막대한 예산 투입 검토와 수익성 사업인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키장 등을 배제 시키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와 수정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4000억원의 예산을 한번에 투입하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은 먼저 건립하고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키장 등은 배제 하는 등 전면적인 수정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며 “계획이 수정되고 재검토되는 만큼 당초 완공 계획이었던 2011년 완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익사업 배제 시, 주경기장 등 운영차질

서 시장의 취임 후 레포츠공원 건립계획이 축소 시행될 것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초 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실내스키장과 골프연습장 등의 수익성 사업이 배제되면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건설되더라도 그에 따른 운영비 충당이 어렵다는 것.

주경기장 안에는 할인매장과 문暠씽叩?지어질 예정 이지만 이 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는 경기장 운영에는 턱없이 부족해 매년 시의 막대한 예산이 경기장 유지비에 들어간다는 지적이다.

당초 계획에는 수익성 사업으로 건립되는 실내스키장과 골프연습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이 주경기장 운영비에 반영되기로 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서 시장 취임이 후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키장 등의 건립이 수정되는 계획이 세워지고 있지만 이는 주경기장 운영비 충당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상암월드컵경기장처럼 상권이 좋은 곳에 세워지기 때문에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주경기장 운영비에 관한 사항도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흥호수공원, 위락시설 우려…민간자본 배제

서 시장은 ‘기흥 호수공원’ 개발 사업에서 당초 계획된 민간투자자본 유치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위락시설 위주의 개발계획을 전면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서 시장은 지난달 19일 시정질의 답변에서 “기흥호수공원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紵?나가겠다”며 수정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음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환경단체에서 우려하는 위락시설을 제외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과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질개선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민간투자를 받아 건립할 예정이었던 콘도와 수영장 등이 계획에서 제외 될 것”이라며 “현재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앞으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할 때 세부적인 협약을 통해 부지사용과 저수지의 기능,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시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연차별 중장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8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2013년까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2003년 6월에 타당성조사용역과 2004년 6월 농업기반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4년 12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 2005년 6월 개발행위허가 제한고시, 지난 3월 주민열람공고 및 주민설명회 등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 이었다.


△ 개발 승인 아파트 업체 분양 타격 우려

현재 개발승인이 나간 용인 공세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