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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 불신임안 설 ‘술렁’

개원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의회에 이번엔 조성욱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설이 공공연히 나돌아 파문이 예상된다.

소문은 사실여부를 떠나 현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이라는 자체가 문제.
불신임안 설의 배경은 동·서 의원간의 갈등으로까지 확산됐던 의장단 선거 당시부터 현재까지 조 의장의 행보가 원인이다.

조 의장이 취임한 후 각종 중요사안에 대해 의장단 회의는 물론 의원들과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이 의원들의 주장이다.

지난달 29일 시의회 한나라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조 의장의 행보는 같은 정당 의원들에게 조차 신의를 잃었음이 학인됐다.

A 의원은 “당초 경기도당에서 8월 27일 까지 당 대표를 선출하라는 공문을 받고서도 9월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이 당 대표를 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당 대표 선출을 하지 않는다면 자연적으로 의장인 본인이 당 대표직을 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사실은 각 선거구 운영위원회에 전달된 경기도당 공문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는 것.
이 밖에도 시의회 사무국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 집행부가 법을 仙奮?인사로 시의회를 무시했음에도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 김정식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의 성명서 발표에 대해 집행부가 아무런 반응이 없음에도 조 의장은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다는 것.

B 의원은 “인사 문제에 대한 조 의장의 태도는 집행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음에도 동료의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들게 한다”며 시의원들 사이에 이미 조 의장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C 의원은 “용인소식지 제호 변경과 부수 증가, 도시 브랜드 사용 등 집행부가 잇따라 민의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음에도 의장이 가만히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 의장은 지금부터라도 시의회 수장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정가는 소문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의 위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시의회에 번지고 있는 조 의장에 대한 불신 분위기는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 같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