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금)

  • 맑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13.8℃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6.5℃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4.6℃
  • 맑음부산 12.3℃
  • 맑음고창 10.6℃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15.7℃
  • 맑음금산 15.0℃
  • 맑음강진군 13.2℃
  • 맑음경주시 14.1℃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여성의 섬세함으로 사랑을 디자인한다

사회에서 여성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장 한은실)가 용인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 지역 내 구석구석에 손을 뻗고 있다.

지난 1985년 지역 내 여성 단체장들의 뜻을 모아 발족한 여협은 당시 용인군청 한켠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현재 여협은 여권신장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한국부인회용인시지회를 비롯해 전국주부교실용인시지회, 자유총연맹용인시부녀회, 대한미용사협회용인시지부, 어머니합창단, 농협주부대학연합회, 대한어머니회용인시지회 등 용인시 전지역에 16개 단체들이 뭉쳐 회원수만 8000여 명을 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찬회를 비롯해 여성보조교육프로그램 특강, 협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비롯해 용인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 손을 도와가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 회장은 “회원수가 많은 만큼 행사 지원을 나갈 때 동원력과 추진속도가 빠르다”며 “이러한 장점이 있기에 용인의 모든 행사에 여협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여협은 지역 내에서 여성의 능력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여성 인력을 육성하고 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여성대학과 부녀회 등 여성들이 참여한 단체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나선다.

21세기에 걸맞는 여성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특강을 마련하고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통해 자신들의 숨은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틈틈이 독거노인 위안잔치와 사랑의 바자회, 겨울철 안전사고 캠페인을 비롯해 여성의 몸으로 수해복구 활동은 물론 나무심기 행사까지 참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한 회장은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회원들과 여협이 더욱 발전해간다”며 “여협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게 돼 부끄러운 회장이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게 된다”고 여성회원들을 칭찬했다.

지금 여협은 11월 이동면 천리를 방문해 어렵게 생활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1000포기의 김장김치를 생각하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다.

시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회원들이 조금씩 자비를 모으고 1000포기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배추와 한바탕 씨름을 벌여야 하지만 회원들의 얼굴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며 행복한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여협에서는 벌써 20여 년이 넘도록 맥락을 이어온 일이라 회원들에게는 1000포기의 배추도 대수롭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앞으로 1만 여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할 여성단체협의회지만 온라인상에 아직까지 그들만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한 회장은 “조만간 두개의 단체가 추가로 가입할 예정이지만 재정상 홈페이지를 만들 만한 여력이 없다”며 “1만 여명에 가까운 회원들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식을 주고받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고민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비롯해 앞으로 닥쳐올 난관과 회원들의 불만사항들을 ‘섬세함’과 ‘창의력’이라는 무기로 헤쳐 나가겠다”는 한은실 회장.

그리고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20여 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애써온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10년이면 금수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활동하는 동안 금수강산이 변하는 모습을 두 번씩이나 지켜본 이들이라면 자랑스러운 용인 여성의 능력으로 밝은 용인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