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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형평성 ‘논란’

<속보>경기도의 해외출장 자제 권고안이 내려졌음에도 불구, 구청 직원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는 수지구청 오세동 국장이 용인시 공무원 중 해외연수를 가장 많이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650호 1면>

시 관계자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용인시 자치행정위원회가 시에 사무 감사 자료로 요청한 ‘공무원 국외출장 및 해외연수, 교환근무 실시 현황’에서 지금까지 용인시에서 근무하면서 총14회에 걸쳐 18개국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비슷한 경력의 타 서기관급 공직자가 7회의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에 비해 월등히 많은 횟수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시의 한 공무원은 “아무리 일의 연장이라 해도 시의 예산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것을 감안할 때 14회 18개국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몇 년을 고생하면서 일하고도 해외연수 한번을 못가는 공무원도 있는데 권고안이 내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수를 간 것은 너무한 일”이라며 토로했다.

이처럼 오 구청장의 해외연수가 같은 공무원 사이에서도 형평성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는 언론사들이 시를 ご酉?공무원에 대한 해외연수 기록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개인 신상에 관한 것으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것인데 이를 공개하지 않는 다면 이는 세금을 내고 있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공무원들의 해외연수에 따른 시민의 혈세가 얼마만큼 들어갔는지 만이라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시의 정보공개 거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시의 한 공무원은 “오 구청장이 언론 보도와 관련해 관계공무원이 정보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고 물어와 입장이 곤란하다”고 말해 오 구청장이 언론보도에 따른 정보공개에 책임을 묻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 구청장을 포함한 10명의 간부급 공무원들은 시 예산 4000만원을 들여 지난달 23일부터 동유럽 4개국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마치고 지난 1일 입국했다.

이완관련 시의회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 해외연수에 따른 이번 일을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혀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