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동안 한화아파트의 주부들은 다양한 미술활동으로 뜻 깊은 한해를 보냈다.
부녀회(회장 신희숙)의 주축으로 만들어진 한화문화원은 단지 내에 작은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미술활동을 돕고 주부들의 숨어있는 재주를 발굴해 냈다.
다양한 재주의 주부들이 모인 곳
한화문화원에서는 아동미술과 유아미술 등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술을 전공한 부녀회 회원 박윤정씨와 이미라, 김홍순씨가 강사로 나섰다. 전업주부지만 전문인 못지 않은 솜씨를 지닌 이들은 아이들의 미술 교육 뿐 아니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신 회장은 “전업주부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또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많아 이들의 재주를 밖으로 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문화원을 만들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재주를 가진 주부들이 동아리 활동 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을 직접 맡아하고 자신감도 쌓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문화원, 유아미술 아동미술, 수채화그리기, 종이접기 등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부터 퀼트와 리본공계,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클레이, 성인미술 등 다양하고 알찬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40여명의 아이들과 70여명의 주민들의 즐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 4일 1년여 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 됐다.
주부들의 지도로 아이들의 그림과 시화가 시원한 가을 풍경과 함께 전시됐고 주부들의 작품도 가족들에게 당당히 선보여 졌다. 작품을 감상하러 온 주민들과 가족들은 그동안에 활동으로 작품전시회를 연 주부들은 격려하고 ‘멋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된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늘어놓아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신 회장은 “한화문화원의 작품전시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해를 거듭 할수록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신봉동 아파트 주민들도 작품전시회를 보러 많이들 오고 또 함께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곳 문화원에서 충족시키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좀 더 많은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한화주민들 뿐 아니라 신봉동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겨울
이제 곳 겨울이다. 이곳 한화아파트의 어린 친구들은 겨울이 일 년 중 가장 재미있는 계절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 눈이 내려 소복하게 쌓일 때면 어김없이 가족 대항 눈사람 만들기 대항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세대별로 눈을 뭉쳐 각 가정에서 가지고 나온 소품들로 멋진 눈사람이 완성되고 일등을 한 가정에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주어진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날 신나게 뛰어 놀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아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겨울의 재미를 안겨준다. 주민들은 눈사람을 만들면서 가족 간에 협동심도 기르고 사랑도 키워 간다.
겨울 뿐 아니라 한화 아파트는 주민들 간의 작은 이야기 거리가 많다.
서로 나눠 쓰고 아껴 쓰는 아나바다 운동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이벤트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고 경로당 옆 작은 채소밭은 노인회 회원들이 소일거리로 채소를 가꾸고 수확된 채소를 주민들과 나눠 먹는 나눔 잔치가 여름내내 열린다.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아파트
■ 노인회장 유병희
우리한화아파트 노인회는 뜻있고 보람 있는 오늘을, 그리고 더욱 건강하고 밝은 내일을 위하여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진솔한 삶과 즐거움을 모두가 함께 나누며 단지 내에서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해가며 하나 됨을 나누고 있다.
그동안 오늘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만남의 장이 되기까지는 아낌없는 배려와 성원을 주신 부녀회와 주민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도 노인회가 아파트 최고 어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데 앞장 설 것이다.
아울러 노인회회원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다.
내끼를 펼쳐라…공부하는 부녀회
■ 부녀회장 신희숙
광교산 자락에 터를 잡은 우리 한화꿈에그린아파트는 신봉택지개발지구안에 조성된 쾌적한 입지조건을 갖춘 명품아파트로 자부하고 있다.
초여름 창문을 열어 놓으면 노란 송화가루가 거실에 손님으로 사뿐히 찾아온다.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404세대는 젊은 엄마들이 주를 이루고 소수의 노년층은 분가한 자녀들과 이웃하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가는 아파트 이기도하다.
이러한 단지의 특성을 살려 만들어진 부녀회,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한화문화원은 입주자대표회의의 적극적인 후원과 입주민들의 격려 속에 젊은 재원, 부녀회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유아미술 아동미술, 수채화, 종이접기 등은 아동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고 손뜨개질, 퀼트, 리본공계, 천연비누, 화장품 만들기, 클레이, 성인미술은 부녀자 동아리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부녀회에서는 단지 주민들이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시켜 잠자고 있는 주부들 뿐 아니라 주민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 수 있도록 기회와 장소를 제공할 것이다.
이로써 입주민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나아가 전문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의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