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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목표로 경제, 산업, 안전시스템 등 다분야에 걸쳐 짜여진 용인시의 발전 전략을 살펴본다.
■ IT첨단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정보산업(IT) 도시로서의 용인시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입지 여건상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비공해성 도시형 첨단산업의 집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첨단산업 기능을 이동면 덕성리 및 남사면 북리 일원에 집적해 경제활력의 거점지로 삼을 계획이다.
우선 기흥구 하갈동 일원 43만㎡ 면적의 부지에 첨단 산업·연구·업무 등 복합 기능을 수행할 시가화 예정용지를 계획했다. 이동면 덕성리 106만㎡에는 IT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첨단 업종의 연구 기능 및 제조업 등 복합형 산업 단지를 만든다. 남사면 북리에는 160만㎡ 면적의 공업 단지를 조성해 지역 내 곳곳에 산재된 화학·석유·펄프·음식요업 등 환경오염업체 및 공장을 이전시켜 집단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수원~용인~이천~여주 축을 잇는 수도권 남부의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벨트축을 구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친화형 문화관광·축제산업·안전도시 조성
2005년 현재 용인시의 경제 산업 현황은 일부 제조업 및 중소 기업체에 치우쳐 지역적 특화업종이나 뚜렷한 주도산업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에 반해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시 전역에 걸쳐 잠재적 활용도가 높은 기본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에 따라 시는 수준 높은 관광자원들이 서로 연계되지 않고 특화되지 못한 점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용인시가 가진 도·농 복합도시의 차별화된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다. 관광·축제 산업 등과 연계한 관광농업 활성화로 용인 농·축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21세기 관광산업 전략을 구상한 보고서인 ‘용인 관광비전 21’에 따라 생활권별로 특화된 관광발전계획을 세웠다.
서북부권(수지·기흥·구성) 내에는 한국민속촌, 기흥호수공원, 백남준 아트센터 등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기능을 극대한 시설들이 자리한다.
서남부권(남사·이동)의 경우에는 농촌테마형 관광상품 및 처인성지, 서리고려 백자 도요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부권(백암·원삼)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체류형 관광 및 휴양 거점지로 육성된다. 용담저수지 등 수변자원과 MBC 드라미아 등 배후 체류형 관광단지를 활용한 복합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북부권(포곡·모현·양지)에는 박물관 및 역사인물 유적을 활용한 문화형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에버랜드의 경우, 경안천과의 연계성을 활용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테마파크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용인중심권(4개동 지역)은 전체 관광거점 기능 및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비즈니스 센터 및 정보 센터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교류하며 정보를 구하는 네트워크 허브로 조성된다.
또한 용인시는 첨단 시설을 활용한 안전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향후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등에 대비, ITS(지능형 교통망 체계) 구축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전산화 등 도시 정보화를 통한 재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한다. 또 선진기술을 도입, 중앙정부 초고속 통신망과의 연계 등을 통해 체계적·단계적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구축하고 기흥 첨단산업 단지 내에는 용인 텔레포트(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행정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재난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