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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 2010 핫 이슈 ‘지방선거’<2>-광역의원

출마예상자 동부권은 ‘가시권’…서부권은 ‘오리무중’<brt>인구 편차에 따른 선거구 변동 ‘불가피’ 할 듯

처인구, 한나라 신·구 교체 관건. 민주 인물 대안 고심
기흥구, 한나라 심노진시의장 출마변수, 민주 관망세 확산…인물난
수지구, 한나라·민주 모두 민심 눈치보기

2010년 상반기 중 가장 큰 화두는 단연 6월에 실시되는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용인시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증가로 기초 및 광역의원 정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소선거구제로의 회귀와 정당공천제 폐지 등 중앙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선거구 및 선거법 개정 논의 결과에 따라 지방의원 정수도 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의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선거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각 선거구별 출마예상자와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변수를 알아봤다. 본지에 게재되는 출마예상자들은 다소 변경되거나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주>

현재 총 4석인 광역의원(이하 도의원)은 선거구 분구를 통해 최소 2석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총선 당시 선거구 분할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기존 선거구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일치’판결 당시에도 용인지역 도의원 선거구에 대한 문제점도 포함됐었기 때문. 이에 따라 인구 편차에 따른 선거구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용인1선거구(처인구 전 지역), 용인2선거구(구 기흥읍지역), 용인3선거구(구 구성읍지역과 수지구 죽전1·2동), 용인4선거구(수지구 상현1·2동, 풍덕천1·2동, 성복동, 동천동) 등이다.

시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용인1선거구의 경우 지난 총선당시 단독 선거구로 분리돼 국회의원 선거구와 동일하다. 또 당초 헌재의 헌법불일치 당시 포함된 곳으로, 1석의 선거구 증설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1석의 선거구 증설이 확실시 되고 있다.

■ 처인구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처인구 한나라당의 경우 신재춘(하나라당·2선) 현 도의회 예산결산 득별위원장을 비롯해, 조성욱 시의원, 이태용 전 모현농협 조합장, 안용원 현 처인구 당협 사무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신 의원의 경우 그동안의 의정활동 등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큰 무리수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특히 초선 당시와 달리 재선을 거치며 꾸준한 지역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역 위원장이 교체되며 지역 당 내 견제세력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여유현 지역 당·협 위원장과의 불화설과 안용원 현 처인구 당·협 사무국장의 도의원 출마설 등이 알려지며 공천 관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안 사무국장의 경우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현직 사무국장이 출마할 경우 처인구 지역 지방선거 전반에 대한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

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중도 하차한 조 의원의 경우 최근 활동범위를 넓히며 자신의 시장 출마설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의 속내는 도의원 출마라는 것이 지역 정객들의 관측이다. 즉, 시장출마설을 확산, 추후 공천과정에서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

시의회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 등으로 시의원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엄교섭 용인시 학원연합회장도 지난 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엄 회장의 경우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지지모임인 재오사랑 카페 등을 통해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공천경쟁에 가세할 움직임이라는 전언이다. 하지만 여 위원장과의 관계 등이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용 전 모현농협 조합장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 당시 여 위원장과 각별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선 직후부터 도의원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도의원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현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 전 조합장은 현재까지 시의원과 도의원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출마한 바 있는 오세영 전 우제창 국회의원 사무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많은 후보군들이 공천을 향한 눈치 싸움을 볼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상반되는 분위기.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 전 국장의 경우 고향인 모현면과 포곡읍, 유림동을 중심으로 바닥민심을 살피고 있다. 이 지역이 인구가 밀집되고 행정구역 상 맞붙어 있어 단일 선거구로 획정이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04년 처인구 지역 도의원 보궐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의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어 출마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기흥구

지난 총선당시 국회의원 독립 선거구로 분리된 기흥구의 경우 도의원 의석 조정 없이 용인3선거구에 대한 선거구역만 조정될 전망이다.

용인 3선거구에 포함된 수지구 죽전1·2동이 수지지역으로 분리될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기흥지역 도의원에 대한 각 동별 선거구 획정은 아직 미지수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 용인2선거구의 조봉희 의원(재선)과 용인3선거구의 김기선(초선)의원의 공천신청이 확정적이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이진우 구갈동 협의회장과 김준연 전 기흥JC 회장 등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심노진 현 시의회 의장의 출마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진우 회장과 김준연 전 회장의 경우 기초의원 출마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직 도의원들과 시의장과의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 뿐만 아니라 지역 선·후배 관계이기에 지역사회 내부적 조정도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시의회 4선인 심 의장의 경우 현직 의장을 맡고 있어 시의원 5선 출마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집권 등에 대한 지역사회 내 여론 때문. 따라서 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인물난을 겪는 분위기다. 현재 까지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

지역정가에 따르면 기흥·구성 지역 민주당의 경우 지난 총선 등을 거치며 조직이 와해됐다는 전언. 하지만 이처럼 공천 무주공산 상태가 이어질 경우 동백지구와 흥덕지구 등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들 주거지역의 경우 보수세를 갖고 있는 수지지역과 달리 주로 젊은층 입주가 많다는 것. 이에 따라 민주당 측은 새 인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 수지구

기흥구의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 분리에 따라 수지지역의 도의원 정수도 당초 1.5명에서 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풍덕천1·2동과 상현1·2동, 신봉동, 성복동, 동천동으로 구성됐던 용인 4선거구 선거구역이 줄어들고, 용인3선거구로 편입됐던 죽전1·2동을 흡수해 2개의 단독선거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수지지역의 경우 역대 선거결과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곳으로 분류,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별로 구성된 단체 등이 점조직 형태로 구성돼 있어 수면위로 드러난 후보는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후보 공천 신청 시기까지 두고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수지지역은 여·야를 막론, 현직 한나라당 조양민(용인4) 도의원을 제외하고는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 한나라당 후보군도 거론되지 않는 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지역 당·협 위원장인 한선교 국회의원(용인수지·2선)의 성향과 연관성이 짙다는 전언이다. 각 후보들의 독자적인 활동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판단.

실제 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인터넷 공모 등을 통해 출마 후보를 모집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정객들의 경우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인 탓에 쉽사리 출사표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의원 선거와 달리 선거구 지역이 넓은 탓에 일부 특정지역에서 지지를 받는다 하더라도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