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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출마 염두한 물밑작업 … 공천 경쟁치열할 듯

특집| 2010 핫 이슈 ‘지방선거’ <3> 기초의원선거

   

선거구 및 선거법 개정 논의 결과 변수
정당공천제 유지…선거구제가 변수

2010년 상반기 중 가장 큰 화두는 단연 6월에 실시되는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용인시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증가로 기초 및 광역의원 정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의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선거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각 선거구별 출마예상자와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변수를 알아봤다. 본지에 게재되는 출마예상자들은 다소 변경되거나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혀둔다.<편집자주>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20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한 용인시의회 의원 정수는 최소 7명에서 1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인구증가와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 헌법재판소의 기존 선거구제에 대한 헌법 불일치 판정 등에 따라 의석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국회 등 중앙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선거구제 개편에 따라 소선거구제로 전환될 경우 3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지방선거 용인시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기초의원 선거는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에 대해 여야가 존치를 잠정 합의함에 따라 무소속 후보 등 후보난립 현상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본선거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 따르면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유지를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현행 중선거구제 유지와 소선거구제로의 전환 등 여야 간 이견차를 보인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각 정당 원내 지도부로 공이 넘어갔다.

정개특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경우 소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이던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중선거구제 전환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회를 섭렵했지만 여당이 된 상황에서 중선거구제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내부분석 때문.

반면, 민주당의 경우 중선거구제 유지를 고집하고 있다.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지지기반을 보이는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중선거구제가 유리하기 때문. 양 정당의 팽팽한 입장차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 문제는 당분간 결말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 가 선거구(중앙동, 동부동, 이동면, 남사면, 양지면, 원삼면, 백암면)

용인정치의 1번지로 단체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역이다. 2006 지방선거 당시 중선거구제 적용으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했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정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중선거구제가 유지될 경우 현직 의원들 간의 치열한 공천경쟁도 전망되는 지역이다.

가 선거구에는 현 김희배 시의회 부의장(한나라당·2선)과 이상철 의원(한나라당·2선), 신현수 의원(한나라당·초선), 박원동 시의회 운영위원장(한나라당·비례)과 전직 시의원을 비롯해 10여명 이상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읍·면·동 지역 중 현직 시의원이 없는 지역의 후보자가 많이 거론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정연영 동부동 체육회장과 양충석 전 시의원, 이두희 용인카네기 총동문회장, 윤환 남사면 체육회장, 윤문노 양지면 체육회장, 최원식 전 양지면 씨름협회장, 이선우 전 한나라당 양지면 협의회장, 박동기 한나라당 원삼면 협의회장, 박한국 원삼면 주민자치위원장, 원정재 전 한나라당 원삼면 협의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연영 동부동 체육회장과 2006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한 바 있는 윤환 남사면 체육회장의 경우 현재까지 한나라당 입당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당시 출마한 바 있는 송병우 처인구 음식업 조합장과 고인관 전 동부동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남홍숙 전 용인시 사립유치원 연합회장을 비롯해 이희수 민주당 이동면 청년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연대 소속 정객들의 출마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왕항윤 전 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의 경우 정당구도의 변화가 없는 한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 나 선거구(역삼동, 유림동, 포곡읍, 모현면)

선거구제 개편과 관계없이 많은 후보가 거론되는 지역이다. 특히 현직인 조성욱 시의원의 불출마가 예상되며 역삼동과 지역출신 현직의원이 없는 모현면 지역 정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 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이종재 의원(4선)과 이동주 의원(2선)을 비롯해, 박장기 용인시 축구센터 사무국장, 한원식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 김영식 용인시 개인택시 운송조합장, 김진희 용인시 정구협회장, 정창진 전 포곡농협 조합장, 김상수 용인시보육시설연합회장 이태용 전 모현농협 조합장, 오윤환 전 모현면 이장협의회장, 권병헌 모현면 체육회장, 서강진 용인시 탁구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설봉환 전 용인시 축구연합회장을 비롯해 이규산 모현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공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에서는 김성기 둔전발전 협의회장이 공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현지역의 경우 이건영 전 시의원도 재기를 준비 중이며 특히 남덕희 전 용인시 행정과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명예퇴직 한 남 전 과장의 경우 출마 여부와 당적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 선거구(신갈동, 상갈동, 기흥동, 구갈동, 서농동)

지난 총선당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가 된 곳으로 선거구제 개편과 상관없이 의정 정수가 다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많은 후보자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대부분 한나라당에 국한 돼 있다.

다 선거구는 현 심노진 시의회 의장(한나라당·4선)과 김정식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한나라당·초선), 김민기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초선), 박남숙 의원(민주당·비례) 등 현직을 포함해 약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 중이다.

하지만 심노진 현 시의장의 출마여부와 소선거구로 전환될 경우 현직의원들의 출마지역 등에 따라 큰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박만섭 전 기흥JC 회장과 최근용 전 이웅희 국회의원 보좌관, 김광열 용인시 자원봉사단체 협의회장, 이진우 전 기흥JC 회장, 오광환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장, 이종석 기흥구 자율방범연합대 사무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민주당으로는 김성태 상갈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기준 전 강남대학교 외래교수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라 선거구(어정동, 마북동, 보정동, 구성동)

라 선거구역시 선거구제 개편과 상관없이 의정정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동백지구 입주완료 등으로 유권자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 특히 내년부터 입주가 예정된 구성지구 등의 인구 유입에 따라 의원정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 선거구는 현 신승만 의원(한나라당·초선)과 오준석 의원(한나라당·초선)을 비롯해 7~8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안영희 전 시의회 부의장과 김순경 전 시의원 등이 재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종락 동백동 체육회장과 김형원 마북동 체육회장, 지난 선거당시 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김준연 전 기흥JC 회장, 한정섭 보정동 체육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김대정 용인시 택견연맹 회장과 고찬석 동백동 상록마을 입주자 대표회장, 임한수 (사)한국 청소년운동본부 용인시 지회장 등이 활동 중이다.

■ 마 선거구(죽전1·2동)

용인지역 읍·면·동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곳으로 선거구 분구 및 의원정수 조정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박재신 의원(한나라당·초선)과 김경태 의원(한나라당·초선)이 현직으로 활동 중이며 뚜렷한 활동을 보이는 예비후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역대 선거결과 강한 보수성향을 나타낸 곳으로 민주당 정객들의 움직임이 약한 곳이다.

현재 한나라당으로 김홍성 죽전1동 주민자치 위원장과 지난 대선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한 박순옥 전 시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민화규 새 중앙교회 목사와 지난 선거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황재욱 전 죽전신도시 연합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신진순 전 용인시 족구연합회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 바 선거구(풍덕천1·2동, 동천동, 신봉동)

전통적으로 강한 보수성향을 보이는 수지지역 중 민주당 인사들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 지는 곳이다. 이우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민주당·2선)과 김재식 한나라당 대표의원(2선), 이윤규 의원(한나라당·초선)이 현직으로 활동 중이다.

바 선거구의 경우 김재식 의원의 출마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의원은 내년 초 치러지는 수지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현직 기초의원의 조합장 출마는 가능하가. 하지만 겸직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선거당시 출마했던 이창식 용인시 체육회 사무국장과 지난 2007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이택영 풍덕천2동 체육회장, 윤재영 용인시 보디빌딩 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보영 전 시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전 의원의 경우 당초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 선거구의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으로는 지난 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송재은 전 수지시민연대 운영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 사 선거구(상현1·2동, 성복동)

사 선거구 역시 인구증가가 뚜렷한 곳으로 선거구 분구 및 의원 정수조정이 유력한 지역이다. 특히 사 선거구는 용인지역 중 보수성향이 가장 강한 곳으로 야당 정객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미연 의원(한나라당·초선)과 강웅철 의원(한나라당·초선)이 현직으로 활동 중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총선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한선교 국회의원과의 의리를 지키며 한나라당 출당조치까지 당한 바 있는 지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현재 한나라당으로 민충식 전 상현동 단지대표 회장단 연합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