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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크고 작은 이슈 급증…연말까지 다사다난 (多事多難)

송년특집 | 용인신문 기자들이 뽑은 2009년 20대 뉴스

‘방기곡경(旁岐曲逕)’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방기곡경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이다.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올해 정치권이 타협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행태를 빗댄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용인의 2009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도로망 확충과 신종플루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를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변화가 있던 한 해를 보내며 숨 가쁘게 달려온 용인시. 용인신문은 수 많은 뉴스속에서 2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주>

   

1. 신종플루 확산 각종 행사 취소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하 신종플루)감염 확산에 따라 전국의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신종플루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때문. 정부는 전국 각 지자체와 산하 기관에 연인원 1000명이상 참가하는 행사를 취소토록 권고했다. 용인의 경우 본사 주최 ‘2009 용인마라톤 축전’을 비롯해 용인시 다문화 축제, 용구문화제, 용인시 음식문화 축제 등이 모두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소풍 등 야외 활동 대부분이 중지됐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 및 행사 기획업계 등의 경영난도 가중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용인지역의 경우 올해 1만 4000여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고 39개 초·중·고교가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반면, 신종플루 예방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의 생활화에 따라 식중독 등 일반질병의 발병은 크게 줄었다.

   
2.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총 70km 도로망 확충

지난 7월 1일 용인시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22.9Km의 ‘용인~서울간 민자 고속도로(이하 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용서고속도로는 민간자본 5800억 원과 국고 9200억 원 등 총 1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고등, 헌릉 등 7개의 IC가 설치됐다.

용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그동안 만성적인 체증을 겪던 수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비싼 통행요금과 서수지IC 진입도로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용서 고속도로의 경우 같은날 개통한 영덕~오산 간 지방도와 이어지며 경부 고속도로 대체 역할을 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올 한 해 용서 고속도로를 비롯해 이동~원삼간 도로, 풍덕천~금곡IC간 접속도로 등 총 27개 노선, 총 연장 70Km의 도로를 개통했다.

   
3. 지역문화의 재발견, 남구만 심포지엄

용인의 지역정체성과 주민들의 정주의식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 문화의 재발견이 돋보인 한 해다. 약천 남구만 선생에 대한 고증을 비롯해 고려시대 대몽항쟁 당시 적장 살리타이를 물리친 처인승첩에 대한 역사책 발간이 그것.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 1629∼1711)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심포지엄과 ‘ 용인시 문학의 밤’이 어우러진 ‘약천 문학제’가 지난 10월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로 시작되는 시조로 잘 알려진 약천 남구만은 조선 현종, 숙종 때의 문신으로 벼슬에서 물러난 후 용인으로 와 여생을 보냈으며 문집으로 ‘약천집’을 남겼다. ‘약천문학제’를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약천글짓기대회’, 비파담 별묘를 공간으로 활용한 ‘시조 체험마당’, 약천 선생의 묘소와 문학비, 별묘 등을 연결하는 ‘약천문학기행’ 등 테마문학벨트를 전제로 한 지역 축제 필요성도 제기됐다.

   
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어마을 첫삽 떴다

지역 내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의혹 등으로 사업추진 내내 말이 많았던 용인영어마을이 첫 삽을 떴다.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 75―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영어마을은 6만456㎡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1079㎡, 수용인원 400명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용인시에서 건축비 440억 원을 투입, 오는 2012년 2월 완공 및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용인 영어마을은 사업추진 초반부터 외국어 대학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 당시 사업종료 의견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추진 돼 왔다.

뿐만 아니라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없이 사업면적과 예산규모가 크게 늘어나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요구를 받았다.

한편 한국외대와 용인시 측은 한국외대 및 용인외국어고등학교 등과 연계해 기존 영어마을과 차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5. 자연휴양림·자전거 도로 전국 최장 등 서민 생활환경 대폭개선

올해 용인시는 자전거도로와 금학천 등 하천 정비, 자연휴양림 등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한 해라는 평이다.

지난 11월 완공된 금학천변 개선사업을 비롯해 성복천 테마형 하천정비사업 등이 완공됐으며, 경안천과 오산천, 정평천 등에 대한 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천정비와 함께 자전거 도로의 확충도 눈에 띈다. 금학천 3.8Km를 비롯해 경안천 1.6Km, 성복천 0.4Km 등 12월 현재 용인지역 자전거 도로 총 연장은 약 144.7Km로 전국 최장이다.

체류형 관광지인 용인자연휴양림도 지난 9월 개장했다. 162ha 규모의 숲에 자연생태 관찰학습 공간과 친수 공간, 등산로와 산책로, 숲속체험관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조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이 총 22개실이 있어 1일 185명을 수용할 수 있다.

   
6. 용인시 도민체전 준우승 시 승격 후 최초 ‘만년3위’벗어

용인시가 경기도민체육대회 7년 연속 3위의 사슬을 끊었다. 용인시는 지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3만1442점을 획득, 수원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시는 도민체전 준우승으로 7년 연속 종합 3위 탈피는 물론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수원시와의 점수차도 크게 좁혀 내년 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육회는 그동안 진행해 온 우수선수 영입과 직장 경기부 창단 등으로 20개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하지만 점수가 높은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과 역도와 유도 등 개인종목의 성적 향상이 아쉽다는 평이다. 특히 이들 종목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우수 선수 영입과 훈련시설 개선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7. 수지레스피아 개장 후 인근 APT 값 상승 ‘눈길’

도심 속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주민 여가시설이 함께 건립된 수지레스피아가 지난 3월 개장했다.

수지레스피아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두고 지상에는 축구장과 농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과 산책로 및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죽전2동 주민센터도 입주했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수지 레스피아는 당초 혐오시설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건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추진과정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하수처리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용인시장과 환경부 장관, 사업시행사 등에 대한 고소·고발등 법정분쟁도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레스피아 개장 이후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제위기에 따른 부동산 가격하락에도 불구, 레스피아 인근지역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

이에 따라 수지 레스피아는 도심속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8.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속속 건립

오산천과 금학천, 경안천 등 친환경 하천개선사업에 따라 없어진 주차 공간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속속 건립됐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오산천 변 신갈 공영주차장과 금학천변 금학 공영주차장, 45번 국도변 중앙동 공영주차장, 상현 근린공원 내 상현 공영주차장 등을 개설했다. 4층 규모의 중앙 공영주차장은 총 343대가 주차 가능하며, 금학공영주차장 135대, 신갈공영주차장 117대, 상현 공영주차장 199대 등 800여대의 주차 공간이 확충됐다.

하지만 용인지역 주차 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주택가 이면도로와 일부 소방도로의 경우 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실제 용인시 차량수는 지난해 말 30만 5201대에서 31만 5366대로 약 1만 여대 증가했다.

   
9. 만골공원·상현 근린공원 등 대형공원 준공

녹지공간 및 주민 여가·편의시설 확보를 위한 대형 공원이 속속 준공, 시민에게 개방됐다.

지난 8월 개장된 만골공원은 기흥구 신갈동 일대 1905㎡에 총사업비 645억 원을 들여 기흥마당, 초록마당, 참살이마당, 숲속마당 등 테마별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만골공원의 경우 부지 내에 연면적 6513㎡규모의 기흥 도서관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복합 여가공간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된 상현공원도 지난 10월 준공, 주민들에게 문을 열였다. 상현공원은 공원 중앙의 잔디광장과 벚나무길·느티나무길·배롱나무길·메타세콰이어길 등 테마별 구간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인근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200여대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됐다.

이들 공원의 준공에 따라 용인지역에는 총 293개소의 공원이 마련됐다. 한편, 시는 올 한해 동안 총 4곳의 공원 및 어린이 공원 재정비 사업도 펼쳤다.

   
10. 故 김수환 추기경 용인에 영면

지난 2월 선종한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천주교 서울대교구 공원묘지 내 성직자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종교지도자를 넘어 온 국민이 존경하는 큰 어른이던 그는 70~80년대 민주화 열망의 한가운데에서 힘없고 가난하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피난처였다.

천주교 대교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정식적 지도자였던 고 김 전 추기경의 용인 안장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성역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실제 오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김 전 추기경의 명복을 빌기 위한 추모객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1. 시 794억 원 지방채 발행

용인시가 경제 악화에 의한 세수감소와 진행 중인 대형 사업의 세출예산 증가에 따른 재정 악화로 794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시의회 측의 지방채 발행 심의 과정에서 불거진 주먹구구식 예산편성 문제 등은 예산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상태다.

특히 시 측은 당초 2009년 제1차 추경 예산에 포함된 지방채 발행이 부결되자 불과 40여일 만에 당초 계상된 842억 원 보다 94억 원 증액된 지방채 발행계획을 상정해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시의회 측은 지방채 발행을 전면 부결할 경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악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 중 일부를 승인했다.

한편, 시 측은 금융원에서 차입한 794억의 지방채 차입선 변경을 통해 조기상환 했다. 그러나 차입선 변경으로 이자비용 등 60여 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홍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12. 수지레스피아 내 다목적 홀 특혜논란 속 시의회 승인

지난해 말 중복성과 주차장 문제 등의 이유로 부결됐던 수지레스피아 내 다목적홀 건립사업이 시의회에서 승인됐다. 그러나 시의회 감사를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수지레스피아 내 다목적홀 건립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당시 시의회 측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논란과 △예산집행 △민간투자법 상 절차 △공유재산관리계획법 위반 등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통해 안건을 가결했다.

특히 시 측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 전 이미 다목적 홀에 대한 설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시의회 측은 다목적 홀에 대해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등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승인을 눈감아 준 것으로 확인돼 정치적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13.국도 45호선 하청업체 특혜 전 지방공사 사장 불구속 기소

용인지방공사가 발주한 국도45호선 확포장(용인터미널~용인IC) 공사 하도급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당시 지방공사 사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전 지방공사 사장 C 씨는 45호선 국도 공사 원청업체인 삼환기업 측에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알게 된 H 건설을 하도급 업체로 써달라며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H건설과 C 전 사장의 경우 45호선 국도 확포장공사 발주 당시부터 유착설이 제기됐으나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H 건설이 실제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한 지역 건설업체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사업을 포기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C 전 사장은 45호선 국도 현장뿐만 아니라 지방공사가 발주한 다른 사업 원청업체 측에도 H건설에 하도급을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의 본지 보도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실 확인 후 C 사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

   
14. 장애인 단체 알력싸움 급기야 정 아무개 회장 구속

용인시 장애인단체가 올해 초 불거진 협의회장 선임 문제부터 시작해 정산 조작을 통한 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현직 장애인 단체장이 수년 간 가짜 벌꿀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내홍으로 촉발된 용인시 지체장애인 협회장 선임의 경우 법적 공방까지 치닫는 심각한 갈등을 겪었으며, 새 단체장 임명후에는 보조금 허위 정산에 따른 횡령의혹으로 사법기관 수사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내홍 끝에 단체장에 오른 정 아무개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7년 간 가짜 벌꿀 4700t을 제조·유통시켜 약 80여 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5. 체육회·생활체육협의회 통합

지난해부터 추진된 용인시 체육회와 용인시 생활체육회의 통합이 마무리됐다. 통합 체육회는 지난 2월 출범식을 갖고 43개 가맹단체에 대해 인준했다. 체육회는 통합 이후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과 노하우 등으로 도민체전 준우승을 거두는 등 순기능도 있었지만 최근까지도 엘리트 체육계와 생활체육계의 불협화음을 겪고 있다.

체육계에 따르면 체육회 주도의 통합에 따른 내부갈등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통합 당시 실무차원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경우 현재까지 용인시의 체육계 통합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체육행정 현장에서의 불협화음도 지속되고 있다.

   
16. 어정가구단지 세입자 1년 2개월만에 협상 ‘타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개발 주최에 철거보상금 인상과 이주단지 조성 등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이어간 어정가구단지세입자대책위 11명(남7, 여4)이 지난 2일 망루를 자진 철거했다.

대책위 측은 지난 2007년, 어정가구단지 도시개발사업 고시 다음날부터 사업구역 내에 2층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1년 2개월 여간 농성을 이어 왔다. 경찰에 따르면 대책위원 중 6명이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어정 가구단지 망루의 경우 당초 수차례 강제진압이 논의 됐으나, 지난해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강제진압이 미뤄지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협상타결에 따라 도시개발조합 측은 8700여명이 입주하는 공동주택과 연립주택 3089가구를 건립 추진 중이다.

   
17. 용인시 인사비위 공직자 1명 자살 2명 구속 ‘파문’

용인시 인사비위와 관련, 감사원 감사도중 숨진 고 김 아무개(31)씨의 자살사건에 대한 사법기관 수사로 김 씨의 직속상관이던 K 전 행정과장과 L 전 인사계장이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K 전 과장과 L 전 계장은 지난 1월과 7월, 직원들의 근무평점을 조작하고 국·과장의 도장 32개를 위조, 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죄사실과 함께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며 현재 K 씨는 전면부인하고 있고, L 씨는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06년 7월~2009년 7월 3년 사이 시 전체 공무원 1900명의 배가 넘는 4591명이 승진 또는 전보인사 됐다. 이에 따라 잦은 인사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18. 2010년 지방선거 목전 지역 농협조합장 선거 ‘이목’

내년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올 해 용인지역 6개 단위농협 조합장 선거에 지역 정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지역 농협은 모현과 백암, 용인, 포곡, 신갈, 구성농협 등이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 한 모현과 포곡농협의 경우 자연스럽게 조합장 교체가 이뤄졌다. 현직 조합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한 구성농협과 3명의 후보가 출마, 팽팽한 접전을 벌인 신갈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이 수성했으며, 용인과 백암농협의 경우 도전자가 승리했다.

올 해 치러진 농협조합장 선거의 경우 내년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 정객들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포곡과 모현 농협의 경우 모두 전 조합장들의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정객들의 대리전 양상이 강하게 나타난 바 있다.

   
19. 아파트 인·허가 ‘특혜의혹’ 결국 구속사태 발생

고 분양가 논란이 있던 수지구 S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분양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 십 억 원의 금품을 받은 시 체육회 산하 단체장과 공사업체로부터 수 천 만원의 뇌물을 받은 해당지역 도시개발조합장 등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또, S 아파트 공사업체로부터 수 십 억 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8월 수지구 동천동 S 아파트 시행업자로부터 분양가 승인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용인시 씨름협회장 이 아무개(56)씨와 볼링협회장 송 아무개(47·H산업개발 대표)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9월~2008년 2월 S 아파트 시행업체 K사 대표 박 씨로부터 공무원 등에게 청탁해 분양가 승인을 도와주는 명목으로 6차례에 걸쳐 40억 원을 받은 혐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 시 집행부, 김민기 의원 수사의뢰해 관계만 ‘냉각’

용인시가 시 인사문제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시의회 김민기 의원을 수사의뢰해 파장이 일었다. 특히 이번 수사의뢰는 시 집행부가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직접적인 법정 대응을 펼친 첫 사례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의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 집행부가 김 의원을 수사의뢰한 직접적 원인은 행정사무감사 당시 김 의원이 서정석 시장의 도장 위조 의혹과 함께 제시한 도장을 김 의원이 직접 새겼다는 것.

시 측은 의정활동이라 해도 시장의 도장을 시의원이 갖고 있을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관련법에 따르면 ‘인장의 경우 형법상 인장의 효력을 행사하려는 의도성이 있어야하는 목적법’으로 김 의원이 이를 행사할 목적은 없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번 수사의뢰에 대해 시의원의 의정활동까지 법적으로 옭아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