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법륜사 현암 주지 스님은 경인년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소통이 되면 어울림이 되므로 행복해지죠. 소통을 하려면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는데 소통하면서 자기를 낮춰야만 함께 갈 수 있는 것이에요.”
현암 스님은 “낮게 다가가서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주니 자연적으로 일이 풀린다”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소통의 실천을 올 한해의 화두로 던졌다.
현암 스님은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크게 한 일이 없다며 올 한해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사찰이 위치한 원삼면 지역을 중심으로 장학금 전달 등 봉사를 해왔고 동지 때에는 용인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줘 높은 호응도 얻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크고 작은 일을 실천해왔다. 올해는 규모를 더 늘려 팥죽 나눠주기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창건한 법륜사는 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의 말사로서 원삼면 문수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비구니 대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가 웅대해 대웅전만도 130평 규모에 이르고 있다. 내부 본존불 석상의 하중이 53톤으로 경주 석굴암 부처님보다 3~4 배나 더 크다. 이곳에는 경기도 문화재 145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3층 석탑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템플스테이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부터 가족, 단체, 대규모 회사수련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심신을 가다듬었다.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법륜사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지만 지역사회에 작으나마 자비를 실천하는 사찰로 남고 싶습니다.” 현암 주지스님의 뜻이 이뤄지는 따뜻한 경인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