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4년제 대학 최초로 뮤지컬 전공을 신설했던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뮤지컬학과가 개설 10주년을 맞아 뮤지컬의 선구자 스티븐 손드하임(80)의 ‘숲속으로’(Into the Woods)를 무대에 올린다.
‘숲속으로’는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빨간 모자’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 ‘라푼젤’ 등 잘 알려진 동화를 엮어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데렐라, 잭, 빨강망토 소녀, 라푼젤 등 동화 속 인물들과 함께 아이를 얻고 싶어 하는 빵집 부부가 새롭게 등장하며, 사회자가 각 에피소드들을 풀어낸다. 1막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기존의 동화에서 개인의 성숙이라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 풀어냈으며, 2막 ‘옛날 옛적, 그 후에’에서는 사회에 대한 개인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이며, 번역 작업과 작품 해석, 라이브 반주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초연작다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또 용인 및 성남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마련됐다.
단국대학교 공연영상학부 뮤지컬 전공생이 총 동원돼 준비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씨어터에서 전석 초대 공연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