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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충절과 선비정신 기린다

포은문화제 6월 4일부터 6일까지 묘역에서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포은문화제가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포은문화제는 전국 유림의 표상으로 추앙되는 포은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 선현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포은 선생 묘역 광장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통문화축제다.

올해의 포은문화제는 선양행사, 한시대회, 청소년백일장, 충렬서원 향사 시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꾸며지게 된다.

특히 유림들이 참가해 엄숙하게 지냈던 충렬서원 향례를 지역 대학생들이 재현하고 포은학회 주최로 열리는 김시황 계명대 명예교수의 포은학 특강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제 첫날 고유제를 시작으로 지역 내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동아리 무대가 펼쳐지고 오후에는 우리 전통음악 꿈나무들벌이는 청소년 국악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등잔박물관에서는 포은학회 주관으로 홍순석 강남대학교 교수가 100여명의 단국대, 강남대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포은 선생과 예학’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5일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천장행렬 재현과 추모제례가 열린다.

천장행렬은 10시에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11시에는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서 묘역까지 이어진다. 취타대, 선소리꾼, 상여행렬, 만장기, 풍물단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추모제례는 이형렬 인간문화재의 집례로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의 역할을 맡고, 영일정씨 포은공파 종약원 종인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묘제례의 의식을 차용한 제례악 일무 등과 함께 엄숙하게 진행된다.

오후에는 충렬서원에서 향례행사가 재현된다. 강남대학교 용인학 강좌 수강생 45명이 각자 부여받은 제관의 임무에 따라 향례의 전 과정을 시연하는 것이다.

등잔박물관에서는 김시황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유림과 포은학회 회원, 일반 시민 대상으로 ‘포은 선생과 예학’의 주제로 포은학 특강을 개최한다.

6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유림들이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린다. 이어 퓨전국악콘서트, 아카펠라 공연, 전재덕 하모니카 앙상블, 마당극 ‘방자전’ 등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에 사물놀이패 공연, 창작한국무용, 가곡합창제 등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청소년백일장, 청소년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규방공예전시회, 한국 외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기획하는 UCC 동영상 및 사진콘테스트 등도 열리며 단국대 도예학과 학생들은 도자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