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판매수익으로 기금을 마련해 관내 거주 북한이탈 주민과 다문화가정에 컴퓨터와 쌀을 지원하는 뜻 깊은 자선전이 열려 관심을 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둥지박물관이 주최하는 ‘사람나눔 미술전시회’가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행정타운 1층 로비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6명의 작품 325점 등 대규모 전시물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29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식전행사는 가훈 써주기, 한얼무용단의 궁중무용, 태권무 공연 등이 펼쳐지며, 오후 4시에 전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된다.
김흥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회장은 “백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경주 최 부자 집의 선행이나 전 재산을 털어 제주 백성을 구한 의녀 김만덕의 일화는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슴을 뭉클하도록 뜨겁게 달군다”며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동포이자 형제이며 몹쓸 세상 버리고 등지고 떠나 온 피 맺힌 죽음의 여정도 채 마르지 않은 눈물 속 아픈 기억을 가슴에 새기고 사는 탈북가족과 급속히 다원화되고 있는 다문화사회에 사는 외국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련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