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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한국말하면 벌금 1달러”

용인초, 잉글리쉬 페스티벌 성황

   

“What’s bothering you?”라는 교사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아이가 “I have a runny nose”며 자신있게 답한다. 스스로의 대답에 자신이 붙은 아이는 유창하진 않지만 영어로 또렷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용인초등학교(교장 이영인)에서 열린 영어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이들의 얼굴에 두려움보다 자심감이 가득했다.


“Let’s go to the world”라는 주제로 개최된 페스티벌은 총 10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당연히 활동은 전부 영어로 진행됐고 한국말을 할 경우 1달러의 벌금을 내야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병원, 레스토랑, 호텔, 공항, 옷가게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체험공간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영어로 대처하는 능력을 배웠다.
1~2학년의 경우 특성화 관련 생활영어 인증제 보상 활동의 하나로 마켓 체험활동만 이뤄졌다.

이영인 교장은 “영어 사용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이 이날만큼은 영어 바다에 빠져 즐겁고 말하고 들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글로벌 시대의 구성원으로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적인 능력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교사들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각 부스마다 자리를 잡아 아이들의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교재를 통하는 영어교육에 한계가 있는데 이런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초 학생회장인 권기상 학생은 “용인초등학교 학생으로 이런 축제를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자부심을 가진다”며 “축제를 통해 영어에 대한 즐거움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