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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사진으로 보는 2010년 10대 뉴스

2010년! 대형 사건사고 없었지만 대체로 움추렸던 한해 …

2010년 경인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본지는 용인지역에서 가장 이슈가 됐거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추려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행인 것은 예년에 비해 대형 사건사고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는 것이 편집국 기자들의 총평이었다. 마지막 복병인 구제역이 경기남부지역까지 번졌다는 소식을 들으며 10대뉴스를 정리하느라 내심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편집자 주>

 

민선 5기 김학규 시장, 제6대 시의회 이상철 의장 체제 출범

4전 5기로 정계에 복귀한 김학규(민주당) 시장 체제의 민선5기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김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인사권을 둘러싼 당과의 갈등으로 내분을 겪었다. 김 시장은 4년 임기에 재정난 해소와 시민참여 행정, 교육 · 복지 분야 사업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6대 시의회는 총 25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 13명, 민주당 12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의원 정수 증가로 당초 운영위, 자치행정위, 산업건설위원회 등 3곳이던 상임위가 소관부서 조정을 거쳐, 운영위와 자치행정위, 도시건설위, 산업복지위 등 4곳으로 증가했다. 전반기 의장은 이상철, 부의장은 이우현 의원이 선출됐다.

 

용인시 2개 경찰서 시대 개막… ‘서부경찰서’ 개소

급속한 인구증가에 비해 치안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용인시에 2개 경찰서 시대가 열렸다. 지난 7월23일 용인서부경찰서가 개소식을 갖고 치안서비스를 시작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기흥구 보정동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용지 1만 873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702㎡ 규모로 수지구 전체와 기흥구 일부를 관할한다. 용인시는 서울특별시와 면적이 비슷하다. 인구수도 85만여 명에 달했지만 경찰서가 1곳에 불과,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1300여명으로 전국 평균의 2.6배에 달하는 등 치안수요 대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용인서부경찰서 개청과 함께 기존의 용인경찰서는 용인동부경찰서로 개칭됐다.


용인시, 경전철·영어마을 법정 분쟁으로 비화

용인시가 민선4기부터 시작된 영어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11월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협약 해지를 최종 통보했다. 2007년부터 추진된 용인영어마을은 한국외대가 처인구 모현면 대학캠퍼스 6만 456㎡의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440억원을 지원해 2012년까지 완공될 계획이었다. 한국외대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경전철로 기록될 ‘용인경전철(Yongin Everline)’의 개통이 미뤄지면서 법정 싸움으로 비화됐다.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되자 용인경전철(주)가 용인시에 법적대응을 시작, 향후 결과에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LH, 덕성·남사·모현 산업단지 포기 ‘한숨만’

정부투자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사복합신도시 조성사업을 포기했다. 그리고 용인시의 숙원사업이던 덕성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사업포기를 선언, 용인지방공사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해 공동시행할 계획이다. LH는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일원 전원형 복합주거단지에 대해서도 중·저밀도 개발에 따른 수익성이 없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한때 노다지로 불리던 용인 땅에서는 합병 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노른자위 땅은 다 빼먹고 이제 와서는 잇단 사업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마저 수익성을 따져 사업을 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사업만 했다는 것은 아닌지.


이승언 소방위 순직…소방인력 총체적 보완 필요

지난 7월 28일 서천택지개발지구 전력구 공사장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용인 구갈 119안전센터 이승언(38) 소방정이 추락사했다. 고인은 소방활동(화재, 구조, 구급, 교육·훈련 등)에 포함되지 않은 대민지원활동으로 순직, 현충원에 바로 안장되지 못하고 수원 연화장에 안치 중이었으며 지난 9월6일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순직 군경으로 결정돼 이날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용인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은 총 250명이다. 소방관 1명당 용인시민 3400여명을 담당하고 있는 꼴. 특히 250여 명 중 내근 근무자 50여명을 제외한 80%가 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현장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안천, 금학천 자전거도로 개통… 처인구 쉼터 각광

2009년 10월10일 개통한 금학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2010년 봄부터 겨울까지 처인구 4개 동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았다.
금학천은 삼가동 용인시청부터 김량장동 경안천 합류부까지 2.16km를 흐르는 하천으로 왕복 산책로 3.88km와 자전거도로 3.74km가 설치됐다. 금학천변에는 다년생 초화류, 징검다리형 여울, 바닥분수, 터널분수, 벽천, 이미지 타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가 조성됐다.
이밖에도 수질정화 비오톱, 자연형 호안 등으로 생태하천의 모습을 살리는 한편 처인현 공원, 층계와 분수, 물소리길, 김량장터 거리 등 하천을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단국대 ‘세계작가대회’ 성황 … 시, 교류 없어 아쉬움

단국대는 지난 10월3일부터 6일까지 “바다의 시 정신-소통의 공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올해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떠올랐던 고은 시인을 비롯한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중국 작가 모옌, 스페인 국가문학상을 수상한 안토니오 콜리나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백낙청, 신경림 등 국내외 유명작가 40여 명이 한데 모여 ‘바다의 시 정신 - 소통의 공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2010 세계작가페스티벌을 성료했다. 하지만 이런 큰 행사가 단국대가 위치한 용인시와 아무런 교류 없이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적인 작가대회를 용인시 자체적으로 유치하려면 수십억 원이 들어도 안 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백암면 거주 김정수·함은주씨 가족 11번째 아이 출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에 살고 있는 김정수, 함은주씨 부부가 지난 6월 11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자녀가구 세대로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1990년부터 2010년까지 6남 5녀 11남매를 출산, 양육해 왔으며 17명의 대가족이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당시 함은주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용인시에서 매달 40kg의 쌀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한 달 먹기도 힘들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리며, 12번째 아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퓰리즘으로 내몰린 ‘무상급식’ 진통 끝에 통과

정치권의 이슈로 변질된 무상급식 문제가 용인시에서도 진통 끝에 통과됐다. 당초 조례개정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갈등을 겪었던 ‘무상급식’조례안은 시의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가결됐다. 이는 지난 152회 임시회 상임위와 본회의, 153회 임시회 상임위, 154회 임시회 상임위 부결 뒤 5번째 만에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예산과 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도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 3학년~6학년 전원과 초교 1~3학년 학생 및 중·고등학생 중 저소득 계층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무상급식에 대한 포퓰리즘 논란은 꽤 오래갈 전망이다.


무너진 버블세븐 용인… 연말 부동산 경기 ‘요동’

노무현 정부시절 버블세븐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집값 급등의 진앙지였던 용인시. 하지만 지난 9월엔 버블세븐 지역에서 퇴출되는 오명을 얻어 바닥을 쳤다. 지난 8월말까지 용인지역 집값은 15.1%가 하락, 신도시의 집값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3.3㎡당 평균가격도 올해 1월 1391만원에서 하반기엔 1330만원으로 떨어지며 내림세는 멈출 줄 몰랐다.
하지만 연말로 들어서며 부동산 시장 침체를 주도했던 버블세븐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용인시는 전세금이 급등하고, 일부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