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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지령 900호 기념 김학규 시장 인터뷰

임진년 ‘시민이 행복한 용인만들기’ 원년

경전철 정상화 시정역량 집중…연내 개통 ‘노력’

민선5기 김학규 시장이 어느 덧 취임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용인시는 동·서 불균형 문제 해법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 국제중재법원 판결 등으로 얼룩졌던 용인경전철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 민간사업체와의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지령 900호를 맞아 김학규 시장을 만나 경전철문제를 비롯한 새해 시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2012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한 말씀

= 먼저 용인신문 지령 900호 발행을 축하한다. 용인신문이 임진년 새해에 도약과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 올 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상서로운 흑룡의 해다. 본인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올해를 용인시가 ‘용의 기상처럼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시민만족 생활공감 행정을 시민 삶의 전 분야로 확대하고 ‘시민이 행복한 용인 만들기’의 도약기로 삼아 용인을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가꾸어 가겠다.

새해 시정운영 계획은?

= 2012년은 ‘시민이 행복한 용인 만들기’에 중점적으로 투자, 행정의 점진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룰 계획이다. 우선 가장 큰 현안인 경전철 문제는 시민의 안전담보와 최소재정부담의 원칙을 두고 가장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조속한 정상화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올해 신설되는 용인문화재단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문화·예술, 축제, 공연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할 것이며, 우수기업을 유치해 생산과 소비,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인 평온의 숲’ 건설 진행상황은?

=그동안 용인시민들은 용인지역에 장묘시설이 없어 인근 수원과 성남, 벽제 등 전국 각지로 돌아야 했다. 시립장례문화센터인 ‘용인평온의 숲’ 건립은 이 같은 불편을 겪은 용인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온의 숲은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11번지 일원 60여만㎡에 화장로 10기, 봉안당 4만 2000구, 자연장지 1만 3000구, 그리고 장례식장은 12실 규모로 건설 중이다. 지난 2010년 2월 착공해 현재 4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연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용인평온의 숲’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연구 용역을 마무리 했으며, 용역 결과를 반영해 시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편리한 시설로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전철 개통시기와 현재 협상진행 상황은?

= 시는 지난해 9월 (주) 용인경전철과 국제중재법원에서 지난해 9월 판정한 5159억 원의 분할 상환 방식에 합의했다. 국제중재에서 결정된 이 금액은 민간사업자가 투자한 건설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300억 원을 지급했고 올해 당초예산에 700억 원을 확보했다. 부족한 금액은 내년 예산 중 발행가능 한 지방채 733억 원과 행정안전부와 시의회 승인을 거쳐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는 것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사업자 측과 재구조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협약상 용인시에 가장 불리하게 작용됐던 최소운임수입 보장율(MRG)을 삭제, 준 공영제 방식으로의 전환을 협의 중이다. 또, 공사 관련 미결사항 처리문제, 경전철 시스템 재가동 문제 등으로 구분해 진행중이다. 경전철 개통은 분당선 연장선 기흥~죽전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최대한 빨리 앞당긴다는 방침이지만, 시민의 안전문제와 소음 등 민원문제 해결이 전제다. 연내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설립 취지와 추진 방향은?

=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해 시민 생활 속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으로 용인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문화재단을 이끌 상임이사를 뽑았지만, 시의회 동의를 받지 못했다. 현재 상임이사 공개모집 재공고를 진행 중인 상태다. 문화재단은 민·관협력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문화예술, 축제, 공연 컨텐츠 등 문화예술 분야 정책개발과 문화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개관할 용인 아트홀을 포함한 기존 용인시 공연시설 운영과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예술경영의 전문성을 제고해 지역 공연문화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아트홀의 경우 전문적인 경영마인드 없이는 효율적인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아트홀의 효율적 운영에 중점을 두게 할 방침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 이와 함께 문화재단 출범으로 지역 예술계가 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 지난해 말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문화·예술계 예산이 다수 삭감됐다. 경전철 문제로 어려워진 시 살림을 감안한 조치인데, 행정의 수장으로 매우 안타깝다. 솔직히 삭감된 예산은 시 전체 예산에 비교하자면 그리 큰 예산은 아니다. 지역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재단 역시 지역 문화·예술계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각종 행사계획 등을 마련할 것이다. ‘예향의 도시 용인’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지역 예술인들의 지원을 부탁한다.


덕성산업단지 추진 계획과 기업유치 활동계획은?

= 덕성산업단지는 역량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 조속히 추진해 산업입지 부족해소와 산업의 집적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현재 두 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그동안 기업유치위원회 구성, 기업유치 인센티브 지원 조례제정, 사회적 기업 발굴,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유치 및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삼성LED 본사의 기흥 이전과 세계적 하드 드라이브 업체인 씨게이트사의 광교신도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도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생산과 소비,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동백지구 내 비어있는 상가에 IT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창출에 따른 선순환경제 시스템이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한마디

=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현안을 함께 풀어 가면서 시정 발전을 위해 지원과 협조를 해 준 시민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용인시는 올해를 ‘행복한 용인 만들기’의 도약기로 삼아 우리 용인을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도(正道)를 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용인시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