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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의 박사의 맛있는 리더십 ①

웰빙 이란 ?

이번호부터 연재를 시작하는 강준의 박사는 아주대학교와 대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직 관리와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가로서 중국 하얼빈 사범대학교의 객원교수와 21C경쟁력 개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인방송에서 ‘강준의 박사의 이슈 플러스’를 진행하였다. 그의 강의는 감성과 열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대의 마음을 터치하고 깨워주는 코칭 감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용인대학교에 재직 중이며 종합인력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웰빙(well-being)은 사전적 의미로 행복, 안녕, 복지, 복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요즘은 바쁜 일상 중에 노출되는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스트레스 안에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 돌아보면, 처음 웰빙이 등장했을 때는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했던 물질만능주의를 반성할 수 있던 계기였다.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서부터 건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엿볼 수가 있다. 여기에는 매스컴의 역할도 한 몫을 했겠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다 보니 모든 매체들이 말하는 웰빙에 대한 추구는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데에 인색했지만 웰빙 열풍이 일어난 이후로 자신의 건강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지나친 언론의 보도와 기업의 상업적 목적에 의해 점차 웰빙을 특권의식처럼 여기게 되었고, 이를 추구하는 부유층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로 변질되는 등 ‘건강한 육체와 정신 추구’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

잘사는 것이 무엇일까? 보통 사람들의 관념 속에는 경제적으로 풍성하게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만일 그것만이 잘사는 것이라면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은 잘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만 하다는 것일까?

궁핍하게 살면서도 잘사는 길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도인들과 같이 가난 속에서의 여유로움과 행복감 또한 그 나라의 행복지수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사물환경·인간과 어떤 관계를 형성, 집중하며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하게 맺어지는 관계에 놓인 객체를 하나의 경험, 이용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줄 독특한 능력을 지닌 인격체로 볼 것인가에 따라 인간관계는 물론 삶의 진정성도 달라진다. 개인의 삶을 포함하여 풍요로운 사회건설에 사회적 공동체 의식이 갖는 의미는 일반적인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개인적 상황과 관계되었을 때 행동의 외부적 표출은 일반상식과는 무관하게도 공동의 무엇보다는 ‘나의 이득과 목표’, ‘내가 먼저’가 되어 버리고 만다.

이러한 것들은 사회적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고대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쾌락은 삶의 시작이자 목표다.”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관능이나 순간의 쾌락을 지향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먼, 금욕적 절제를 통해 쾌락을 얻는 삶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웰빙의 참 의미는 넉넉한 소유와 자극적 쾌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동체 가운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며 더불어 사는 삶 속에 바르게 잘 먹고 바르게 잘사는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