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나는 참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부모에 의해서 반드시 경험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경험을 통해 자기 가치의 소중함을 확신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도 그 확신과 가치를 빼앗기지 않는다. 설령 그 후에 아무리 나쁜 경험을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깊이 경험한 사람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잘 돌보는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삶의 목표는 그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가치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루기 위하여 노력할 만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가치의 의미에 대해서 귀중한 것으로 생각하여 얻고자 노력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며 이것을 가지거나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가치를 추구한다.”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실제를 알게 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소중함을 알 때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생명 속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형태를 보더라도 신체, 지성, 마음 등 모든 기능 자체가 신비롭게 작용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목적을 지향한다. 기능 하나하나가 소중할 뿐 아니라 행해지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하여 작용한다.
자신의 소중함은 자신이 얼마나 다른 생명을 위해 가치 있게 살고 있느냐 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그런데 나만 그렇게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다 다른 생명과 유익한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각기 필요한 양식과 공기와 쓰임새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다양한 신비와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작은 들꽃 하나에서부터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우주는 온갖 아름다움과 가치로 가득 차 있기에 우리는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항상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더라도 모두가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각기 나름대로의 가치 기준을 가지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 결과에 비추어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
그래서 평소에 음식을 먹고 마시는 삶의 행태는 자신의 가치에 아름다운 표현이기에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마시며 보다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