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행복과 불행은 결국 순간순간 다가오는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똑같은 사실을 보고도 어느 사람은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컵에 물이 반이 있는 것을 보고 어느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 앞에 주어진 인생을 긍정하면서 기쁨과 감사로 살아갈 수가 있는 반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인생은 항상 어두울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다 채워진 사람은 없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족하고 사는가의 문제이다.
감사는 자족(自足)할 줄 아는 마음에서 나온다. 자족이란 스스로 넉넉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데 있는 것이다. 인간의 행복은 욕심을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다스리는 데 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탐욕은 죄의 뿌리다. 죄는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을 다스려야 한다.
우리가 자족하고 산다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어려운 환경이라도 감사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면, 자신이 가진 것의 유무와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다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자족의 마음이 필요하다.
자족(自足)과 함께 사용되는 언어는 지족(知足)이다. 지족이란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켜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자족이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면, 지족은 분수를 알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만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관계도 긍정적이 된다. 부정적인 시각이 그 사람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면 사람과의 관계도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스스로의 삶에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결국 부정적인 자아상은 당연히 육체적, 심리적, 영적인 모든 부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의 욕망과 한계는 끝이 없다고 한다.
결코 채울 수 없는 욕심의 그릇을 자신의 삶의 그릇에 맞게 채울 수 있는 자족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