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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갑오년,용인시에 바란다

새해소망 시민 인터뷰

다사다난 했던 계사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의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은 국제경기 불황 여파에 따른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등 총체적 경기불황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용인시의 경우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 등으로 사상 초유의 수천억원대 지방채 발행등으로 가득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깊은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 지역 내 소통부재에 따른 계층간 이념간 대립도 심화돼 지역사회 내의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갑오년 새해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지역내 각계 시민들이 시 행정에 바라는 목소리를 담아봤다. <편집자주>



   
단국대 대학원 문창과 구혜숙
국민에 사랑받는 대통령 소망
단국대 대학원 문창과 구혜숙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 속도가 무려 시속 1700km라고 한다. 그렇게 무서운 속도로 팽팽 도는 지구에서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살아남아 있는 자체가 기적이요 말할 수 없이 고마운 중력이다.
때로 이웃의 불행이나 국회의 난투는 우리를 무중력 상태에 빠지게도 한다. 그런 불행을 보고도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몸과 마음이 붕 뜨기도 하는데 그럴 땐 어김없이 고운 모습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의 얼굴이 떠오른다.


   
최은진(교사)
신이 나타나기를
최은진(교사)

소피스트였던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했다. 이 말은 옳고 그름, 선과 악이 늘 인간의 필요와 관련해서 평가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신에 관해 나는 아무것도 단언할 수 없다. 여러 가지가, 즉 존재의 어둠과 인생의 짦음이 신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나는 불가지론자, 즉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해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처인구 환경미화원    오세영

모두가 웃는 한해 바람
처인구 환경미화원 오세영

시민을 위한 일을 하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새벽 청소일을 하던 청소부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거리환경을 위해 힘쓰는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용인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용인대학교 문화재학과 4학년 나은지

취업난 없는 세상 꿈꾸며
용인대학교 문화재학과 4학년 나은지

어느덧 대학에 입학한 이후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제불황으로 인해 청년들이 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전공의 특성상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한정적입니다. 이는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취업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순(36·처인구)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한해
이기순(36·처인구)

어느새 말의 해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과 부모님 건강에 대한 소망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우리 가족의 새해 소망은 행복지수 상위 1%의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신랑과 사랑하는 딸 지은이,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 더 바란다면 경제가 좀 나아지길 바랍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들고 지쳐있는 우리시대 직장인들에게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홍상우(36·   기흥구)
한국,월드컵 4강 기원
홍상우(36·기흥구)

지난해 셋째 아들이 태어나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갓 태어난 막내와 어린 동생의 손을 잡아주는 첫째와 둘째 아들을 보면 행복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가족들과 더 많은 추억과 행복을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제가 무척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나라경제와 지역경제 모두 나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내, 세 아들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에 들길 기대합니다.


   
한향순(사진작가·수필가)
아픈사람들 없었으면
한향순(사진작가·수필가)

어느덧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유장한 세월 속에서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한다고 해서 새로울 것도 없는 나날이지만 새해를 맞이며 바라는 새해소망은 언제나 다가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 항상 건강하게 생활하며 화목한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비춰봅니다. 어느덧 건강을 바라기보다는 아플 일이 더 많은 나이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새해에는 몸과 마음이 쾌유돼 밝은 웃음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박청자(시인· 수필가)
새해에는 부귀영만
박청자(시인· 수필가)

올해는 갑오년(甲午年)으로 하늘로 약진하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친지가 보낸 연하장! ‘부귀영만(富貴盈滿: 집안에 부귀가 가득 차게 하소서)’이라고 간단히 휘호로 써서 보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회가 화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새해는 청마처럼 활기차고 슬기롭게, 온 국민과 가정에 ‘부귀영만’이, 협조와 화합으로 밝은 사회가 됐으면 하는 소망을 한줄 적어봅니다.


   
조미 한터시골농장가든 대표
한국 경제 힘찬 질주를
조미 한터시골농장가든 대표

다가오는 새해는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청색은 태양이 뜨는 신생을 상징하며 만복을 기원하는 색으로 깨끗함, 신선함, 청결함과 심원, 명상, 냉정, 영원, 성실, 젊음을 상징합니다.김난도 교수의 새해 트렌드인 다크호스처럼 지혜와 기동력을 갖추고 한국경제도 예상을 뛰어넘는 세계의 우승마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물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차고 넘치는 풍만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합니다.


   
구성농협 조합장         최진흥
지역농업 발전 원년됐으면
구성농협 조합장 최진흥

우리사회는 농업과 농촌의 절멸을 방치한 도시·국가가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청마의 해로 비상과 행운이 함께하며 바른 밥상, 바른 먹거리, 바른 농업을 통섭적으로 성찰하고 실천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구성농협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바르게 먹고 생산하는 윤리적 소비와 윤리적 생산의 생활화 및 용인시의 모든 기관과 각 가정, 특히 지역농업의 발전과 힘찬 도약을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