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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100만 도시 용인을 위한 제언

100만 도시 용인을 위한 제언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지지로부터 나온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기업과 그 기업의 제품은 자유 시장경제 체제에서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업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노력이외에 기업 자체가 고객으로부터의 지지와 존경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기업의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다시 환원하고 또 기업인근 지역주민과 운동장, 식당 등 비 보안시설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제적 빈곤퇴치와 교육 제공을 위해 기꺼이 직원을 파견하여 돕는다. 이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었고 국제표준기구에서 ISO2600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재원(財源)으로 쓰는 돈인 ‘국가재정’만으로는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국민의 복지소비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부담해주는 CSR비용은 국가경쟁력에 큰 힘이 된다.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만큼 국가는 국가적 R&D나 SOC 또는 국방부문에 예산을 더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기업환경은 ‘경쟁’과 ‘초경쟁’을 지나 ‘한계경쟁’의 칼날 위에 서있다. 이미 안전한 자동차를 상징하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미국 포드를 거쳐 중국 자동차 기업에 매각되었고 최근에는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던 GE제너럴일렉트릭이 가전부문을 역시 중국에 매각했다. 기업도 CSR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한국의 경우 기업들이 부담해오는 CSR기금은 약 2조원이상으로 그 규모가 작지는 않으나 기업의 소비자 결국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의 needs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개인의 사회적 책임’ 즉, PSR(personal social responsibility)에 관한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개인의 사회적 책임은 단지 돈을 내는 금전적 기부 또는 재능기부의 차원을 넘어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이 성장과정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돌봄사업 등에 참여토록 하고 지역에서의 유대와 소통을 확보하고 먼저 지역사회를 위하여 기부하고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운동이다.

초등학생부터의 PSR 활동은 계수화되고 각종 PSR활동은 지수화하면 개인 및 지역, 국가의 PSR지수를 산정할 수 있다. PSR지수가 높은 지역은 당연히 살기 좋은 지역이고 범죄율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좋은 인식과 호감도를 높여 도시 브랜드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

현재도 1인 가구의 비율이 20%를 넘는다. 하나의 예로 사후 유산을 어떻게 해야 할까? 만일 용인시가 1인구 가구 시민과 1대 1협약을 맺고 시민을 돌보고 시민은 용인시에 PSR 기금을 유산을 기부한다면 용인시의 아이들은 더 많은 장학금을 받고 용인시의 장애우들은 더 우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시민을 돌보는 ‘서로돌봄의 PSR’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무한돌봄의 개념은 경기도나 역내 시군이 시민을 돌보는 개념이지만 앞으로 인구는 감소하고 지방정부는 더 가난해 질 것이다. 결국 최종 복지 소비자인 시민이 개인의 사회적 책임 PSR활동을 통해 자신과 지역사회의 행복 경쟁력을 높여가는 서로돌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참고: 2011 PSR개인의 사회적 책임 박명희著 파란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