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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농업진흥청, ‘찌는 떡·치는 떡 겸용 제조장치’ 개발


(용인신문) 농촌진흥청청이 찌는 떡이나 치는 떡을 기계 한 대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찌는 떡·치는 떡 겸용 제조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떡은 찌고 쳐대는 등 제조 공정이 여러 단계로 나뉘고 손이 많이 가 떡 가공산업 활성화는 물론, 소비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떡 가공산업에 활용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 설치 가능한 장치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떡 제조장치는 백설기, 시루떡 같은 ‘찌는 떡’과 가래떡, 절편 등 ‘치는 떡’을 동시에 제조할 수 있도록 쪄서 익히는 과정과 치는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겸용형이라고 밝혔다.

장치는 스팀펀칭부, 증기발생부, 시루 받침대,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종류의 건식과 습식 쌀가루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쪄서 익히는 시간과 섞고 치는 속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쪄서 익히고 치는 동안 절구 내부 온도와 압력을 살펴볼 수 있다. 증기발생기 위에는 별도로 시루 받침대를 설치해 찌는 떡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했다.

가래떡을 만들 경우, 기존의 방법으로는 쪄서 익히고 치는데 25분이 걸리지만, 겸용 제조 장치를 이용하면 15분에 완성돼 약 40%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쪄서 익힌 반죽을 따로 치는 장치로 옮기는 번거로움이 없어 노력도 절감된다.

겸용 제조 장치를 이용해 2016년 5월 경기 김포 소재 떡 가공사업장에서 현장 시험한 결과, 가래떡·절편·꿀떡 등 여러 종류의 떡을 만드는데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떡의 식감과 맛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떡처럼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떡의 식감을 판단하기 위해 경도를 측정했을 때, 겸용 제조 장치로 만든 떡은 26,181g으로, 시판되는 가래떡의 28,423g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