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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건국대 이봉학 학생, ‘공학+디자인’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 2관왕


(용인신문)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이봉학 학생(컴퓨터공학 3)이 공학과 디자인을 결합해 만든 커피 컵홀더 모양의 스마트폰 배터리 ‘홀더 배터리’(Holder Battery)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홀더 배터리는 이용자가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컵 내부의 열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안에는 펠티어소자가 포함되어 있어 열의 온도 차이로 전기가 만들어지는 제백효과(Seebeck)라는 원리가 적용됐다고 한다.

이 학생은 이번 작품으로 아시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6 K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Winner)로, 국제 공모전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동시 선정됐다.

‘2016 K-디자인 어워드’는 7개국 18명의 심사위원이 전 세계 디자이너와 회사, 디자인 기관,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제품화가 될 가능성과 수준 높은 디자인의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을 선별한다. 올해는 미국 명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프랫 인스티튜트, 파슨스 디자인스쿨, 카네기멜론대학 등의 교수진이 심사에 참여해 공정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의 경우 미국 IDEA, 독일의 IF, Red Dot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총 7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출품된 디자인들을 독창성과 혁신성, 지속가능성, 심미성, 친환경성, 안전성과 인체공학, 표현력 등의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이 학생의 작품은 버려지는 커피컵홀더의 양을 줄여주는 ‘친환경적인 제품’ 이라는 점과 이용자가 홀더 외부에 프린트 되어 있는 시온안료를 통해 컵 내부 열의 전력 생산량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 학생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공학도로 전문적으로 디자인을 공부 하거나 배운 적은 없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평소 머릿속에 떠오르는 발명품을 표현하기 위해 수 많은 그림을 직접 그려보고 이를 여러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본 경험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이 학생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떠오른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이처럼 좋은 결과를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대학교 진학 후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던 만큼 홀더 배터리처럼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고 혁신적인 발명품을 생산해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