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기획

말하는 소방시설 ‘안전지킴이’, 영 아이디어 오디션 우승


(용인신문) 경기도 재난안전과 백정열 소방장과 홍의선 소방경이 제안한 ‘안전 지킴이’를 비롯한 3개 아이디어가 경기도가 실시한 ‘영 아이디어(YOUNG IDEA)’ 오디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 아이디어 오디션은’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는 제도이다. 제안자가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면 승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 공모제이다.
경기도는 29일 오후 2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6년 경기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겸해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오디션을 개최했다.

이날 오디션에는 도 및 시군에서 제안한 212개 아이디어 가운데 사전 심사를 거친 8개 팀이 참여해 전문 심사위원과 도민 평가단 등 80여 명 앞에서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안전 지킴이 팀’과 ‘체납세금 한방에 팀’(최수헌, 홍화진), ‘고!(Go) 드론 팀’(김진국, 임여선) 등 3개 제안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오디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전지킴이’는 소화기·소화전 사용 순서에 따라 명칭을 표기하고, 음성으로 사용법을 알려주어 누구나 쉽게 소방시설을 사용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내용이다.

‘체납세금 한방에’는 고액 체납자의 숨은 재산인 차량 리스보증금을 전자압류·추심해 성실납세자를 보호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Go) 드론’은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드론촬영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촬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 데이터를 공유,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3개 제안사업은 경기도 정책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제안자에게는 인사가점, 시상금과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 성과시상금, 6개월 정도 국내외 교육연수의 기회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선정된 3개 팀은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오디션 본선에서 탈락한 5개 팀에도 인사가점과 시상금을 지급한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안전지킴이 팀 백정열 소방장은 “다른 참가자들도 훌륭했는데 최종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하는 기능이 탑재된 소화기·소화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최종 오디션 심사에는 김용훈 수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병국 한국생활자치연구원 연구위원, 안홍식 ㈜비즈플랜 아이디어 고릴라 대표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과 80여 명의 도민 평가단이 참여했다.

김용준(수원대학교) 심사위원장은 “영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참된 경기도 공직자의 자세를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오디션에 참가한 8개팀 모두 훌륭했고 국가 정책과 경기도정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축제분위기 속에 오디션이 이뤄져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서강호 자치행정국장은 “212개 아이디어의 경쟁을 뚫고 본선 8개 팀에 선발된 것 자체로도 훌륭한 아이디어이다. 인사·예산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