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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남도농업기술원, 와인용 포도 재배기술 개발


(용인신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6차 산업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포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양조용 포도 용기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양조용 포도가 재배되는 포도주산지의 환경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고품질의 양조용 포도가 생산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한창 생육기인 6월부터 장마와 함께 비가 잦고, 토양환경도 재배에 적합한 토양성질을 갖춘 재배지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생산된 포도는 당도가 낮아, 와인 제조 시 설탕을 많이 추가 해야 하기 때문에 와인의 향미가 떨어져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열악한 양조용 포도 재배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화분을 활용한 양조용 포도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소개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재배법은 180L 용기에 용토를 일반 흙과 굵은 마사 비율을 5:5로 조성하고, 접목 포도 묘목을 심어 개량일자형 수형으로 표준재배법에 준하여 재배한다.

생과용으로 적정한 수확시기 보다 10일에서 20일 후 수확할 경우 당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가 있다. 이런 방법으로 재배 한 양조용 포도의 품종별 당도는 양조용 포도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시라’ 품종이 19.3°Brix, ‘샤르도네’ 품종은 17.5°Brix를 나타냈으며, 국내에서 양조용 포도로 품종 등록된 ‘청수’ 품종도 18.1°Brix라는 높은 당도를 보여 양조용으로 충분한 활용도를 갖추었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양조용포도 용기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면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침체된 포도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