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열어 매년 새터민들에게 부부의 연을 맺어주고 있는 사립문(회장 김진희)이 올해는 지난달 26일 시청 시민예식장에서 4쌍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올해 10회째인 이날 결혼식은 최성식 송담대학교 총장이 주례를 맡았고 김재윤 씨와 새터민 김화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송담대학교 사회봉사단 학생들의 봉사로 진행됐다.
혼인서약과 성혼선언문 낭독에 이어 최정심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김민성·김영은의 기념일 노래로 축가를 대신했으며 결혼자가 북의 딸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에는 모든 하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새터민들의 애절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김진희 회장은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네 쌍의 부부가 새로이 출발했다”며 “이들 부부가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