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체육

'영화를 하다, 마을을 보다'... 주민 감독 “레이디 액션!”

수지구 동천동 마을 사람들 ‘제2회 머내마을영화제’







[용인신문] 수지구 동천동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제2회 머내마을영화제가 96일부터 8일까지 동천동 일원에서 열린다. 동천동 주민센터, 목양교회 야외광장, 동네 서점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 최대의 마을시네마 축제로 주목된다.

 

영화와 공연, 춤이 함께 하는 개막제 복합시네 앙상블

오는 9월7일 목양교회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는 동천동의 다양한 단체들이 직접 찍고 연기한 시네마 퍼포먼스가 관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한다. 영화가 흐르는 가운데 춤, 음악, 연극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개막 공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복합 시네 앙상블이다.


마을 사람들이 붉은 물감으로 직접 그린 레드카펫, 숨겨왔던 솜씨를 발휘한 먹거리 장터, 귀여운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등도 만날 수 있다.

 

개막작 상영전 토크

개막작 배심원들의 홍승완 감독과 배우 권해효, 그리고 머내마을 영화제 집행위원장 권칠인 감독이 상영 전 토크를 진행한다.

 

동천동 마을 곳곳에서는 마을 무비 큐레이터들이 엄선한 ‘16편의 걸작 영화가 상영된다. 각각의 문화 공간의 색깔을 반영한 영화를 상영하여 입맛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문학 모임은 밤새 릴레이 영화 상영과 대담을, 동네 작은 책방은 북토크를, 청소년팀은 성장영화를, 그리고 청년들은 자신들의 현재를 짚어 본다. 예술가들은 마을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화를, 산악동아리는 산을 소재로 한 영화를 함께 나눠 본다. 각양각색의 마을이 표현되어 질 예정인 걸작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마을 주민들이 찍은 영화 상영

마을 주민이 감독이 돼 직접 제작한 ‘1분 영상도 또 다른 기대를 불러내고 있다. 4번의 워크샵을 통해 집약적으로 제작된 짧은 영상을 모아서 상영하는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그 연령대가 다양할 뿐 아니라 담고 있는 이야기도 다채롭다. 폐막제에서 상영하는 것은 물론, 관객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서 자신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오직 단 한 번, 머내마을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놓쳐서는 후회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저 보는 영화제가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가 자발성과 적극성으로 직접 하는영화제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화제의 스텝이 되고, 주인이 되고, 다시 관객이 되어 함께 녹아들고 모여 하나가 되는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고 다양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소소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머내마을 영화제에서 영화의 멋과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