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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스승의 시, 제자의 화답... 아름다운 책

새책 _ 단국대 총장 김수복 시인 문하생들 공저 ‘먼 하늘의 식탁

                           

 

[용인신문] 단국대학교 총장인 김수복 시인(사진 좌)의 문하에서 공부를 한 제자들이 김수복 시 다시읽기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스승의 시중에서 좋아하는 시를 각자 한편씩 선정해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화답하는 글을 써서 모아 한권의 책을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먼 하늘의 식탁’(천년의 시작 刊).

 

제자들은 모두 지난날 김수복 시인의 문하에서 공부할 수 있던 것을 감사하는 마음의 소리를 담았다.

 

시인 공광규씨를 비롯해 이 책을 펴내는 데 참여한 모든 제자들은 “이 책을 만드는 과정은 시를 되짚어 음미하는 시간, 우리에게 나눠줬던 서정의 시간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강의실의 열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평생 시업을 놓치 않는 자랑스런 김수복 시인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며, 우리도 분발해 앞서가는 발자국을 따라 걷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수복 시인은 달과 별과 산과 강을 노래한 시인이다. 사람과 나무와 새와 꽃을 노래한 시인이다.

 

제자들은 이렇듯 자연의 모든 제재를 시심으로 길어 올려 순박하고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만드는 김수복 시인의 문하에서 자연을 배우고 시를 배우고 익혔다.

 

김수복 시인은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5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리산 타령’ ‘낮에 나온 반달’ ‘새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나무’ ‘또 다른 사월’ ‘모든 길들은 노래를 부른다’ ‘사라진 폭포’‘우물의 눈동자’ ‘달을 따라 걷다’ ‘외박’ ‘하늘 우체국’ ‘밤 하늘이 시를 쓰다’ 등 다수의 시집이 있다. 그 외 저서로 ‘별의노래-윤동주의 삶과 시’ ‘상징의 숲’ ‘우리 시의 상징과 표정’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 서정시학 작품상, 풀꽃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카톨릭문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제작에 참여한 제자들은 이세인, 권현지, 정영주, 김지은, 신정아, 임수경, 노경수, 박덕규, 임현준, 구혜숙, 김윤환, 김진, 강민정, 공다원, 김혜영, 양인숙, 김경우, 장유정, 조은호, 신재연, 류미월, 김금희, 강상대, 이정화, 전영경, 오춘옥, 김가연, 박성규, 권혁재, 유순덕, 하은애, 현민, 선광현, 이덕규, 유지선, 윤영돈, 황의일, 홍순창, 이진숙, 임형진, 유경미, 이세경, 공광규, 김종경, 변민주, 장명숙, 박소원, 이경아, 안도현, 김중일, 정인지, 이오우, 오민석, 최수웅, 해이수, 안숙현, 김유미 등 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