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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2022 경기도민체전 유치를 환영하며…

 

[용인신문] 용인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경기도민체전 유치가 확정됐다. 아이러니하게도 110만 대도시에서 도민체전이 처음이다. 군 단위 시절엔 연속 7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시 승격 후에도 2~3위권에 잇따라 오를 정도로 막강 체육 도시였다. 하지만 시 재정위기로 인한 직장 체육 경기부 해체 등 위기를 맞으며 잠시 주춤했다.

 

그래서 내년도 도민체전유치 확정은 체육계뿐만 아니라 시민들 역시 환영하는 바이다. 시와 체육회는 그동안 성남시와 유치경쟁을 벌였지만, 표결결과 30대 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는 그간 전략적인 기획단을 구성하고, 체육시설 합동 전수조사를 통한 백서를 제작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또 범시민 서명운동 10만 명 달성과 함께 숙박업·외식업·모범운전자·자원봉사센터 등 관련 단체들의 유치결의 협약 체결 및 시의회 유치 결의문 채택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또한, 앞으로도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시 체육회와 시 장애인체육회가 함께 기획단을 구성, 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각종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백군기 시장과 조효상 체육회장은 내년 도민체전을 계기로 용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화합하고 용인시가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엔 3월 9일 대선과 6월 지방선거까지 겹쳐있다. 코로나 19도 아직은 복병이 될 수 있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용인시의 도민체전 유치 확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2년 용인시는 도민체전 유치권을 따냈지만 4개월 만에 반납했다. 당시 용인신문 보도를 보면 시 측은 “메인스타디움 스탠드 좌석수가 3만 석이 있어야 함에도 용인종합운동장이 1만2000석에 불과하고, 조명탑·전광판·육상보조 경기장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때부터 20여 년이 흘렀다. 용인은 인구 110만 대도시로 성장했고, 번듯한 주 경기장도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첫 민선체육회장이 선출됐다. 모든 게 변했다. 분명한 건 도민체전은 경기도의 올림픽이란 것이다. 그동안 용인시는 외형만 컸지 도민체전 한번 유치 못 했으니 반드시 성공적인 체전을 치러야 한다. 좀 더 세심하고 알찬 행사를 준비해서 용인시의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